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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펀드 보유운용사 수탁고 증감 ‘확연’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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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15 18:29

스타펀드 보유수보다 보유비율이 더 중요
선진국과는 반대, 소멸후 영향도 연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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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펀드 보유운용사 수탁고 증감 ‘확연’
최근 재테크 수단으로서 펀드 대중화가 확산됨에 따라 펀드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운용사간 양극화는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2000년 말 대비 펀드 설정잔액 수탁고가 30배 이상 대규모 성장한 운용사가 있는 반면, 동기간 불과 10~20%의 저조한 수탁고 설정 증감을 보인 운용사도 있다.

예컨대 펀드대중화 확산에 따른 자산운용업계의 수혜를 일부 운용사만 독식하고 있는 운용사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

이같은 자산운용업계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서 각 운용사마다 위험조정 성과가 뛰어난 수익률 상위 3% 이상의 스타펀드의 육성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2일 증권예탁결제원 대회의실에도 개최된 하계 자산운용 포럼 학술대회에 ‘스타펀드 현상’ 연구 발표자로 나선 성균관대 경영학부 주효근 박사는 “지난 2000년 1월부터 2006년 5월까지 각 운용사들의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고성장형 펀드들을 분석한 결과, 성과가 뛰어난 스타펀드를 보유 하거나 보유 비중이 높은 운용사가 상대적으로 자금 유입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 됐다”면서 “아울러 스타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들의 경우 다른 펀드나 신규 설정 펀드의 자금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확산효과(spillover effect)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단순히 하나 이상의 스타펀드를 운용사가 보유하기 보다는, 스타펀드의 보유 비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박사는 “스타펀드 수가 많은 것보다 보유 비율이 높은 경우 운용사 성과가 좋았다”며 “이에 따라 단순히 양적으로 스타펀드를 남발하는 것은 것을 지양하고, 보유 펀드가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운용사들이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주 박사는 스타펀드 보유 비율과 운용사의 운용 능력이 비례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연구 결과로 투자자 입장에서스타펀드를 보유한 운용사를 선택해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운용사 입장에서도 스타펀드로 인해 수익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양극화 현상을 희석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같은 국내 스타펀드 보유 운용사들의 성과 호조는 미국 등 선진국과는 역으로 진행중인 현상이라 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토론 패널에 참가한 연세대학교 함준호 교수는 “스타펀드 보유에 따른 국내 자산운용사간 양극화 현상은 아직 국내 펀드시장이 효율적으로 성숙되지 않아, 잘못된 기대심리로 인해 부각된 면도 커 보인다”며 “스타펀드가 확실히 운용사들의 자금 유입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과연 미래에도 운용사들의 성과를 보장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중장기적이면서 지속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밸류운용 이용재 사장도 “이번 연구자체는 매우 유용하지만, 실무적인 입장에서 스타펀드가 형성됐다 소멸될 경우에 대해 운용사에게 미치는 영향도 선행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펀드 감시체계의 현황 및 발전 방안, 펀드 유통망 변화와 시장참여자의 대응 방안 등 자산운용업계의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돼 학계와 업계의 이해도를 높이는 자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 지난 21일 여의도 증권예탁결제원에서 개최된 ‘2008 자산운용 하계포럼’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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