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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완전경쟁시장서 리스크관리가 경쟁력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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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2-10 17:14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 상호저축은행감독팀 이정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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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기고] 완전경쟁시장서 리스크관리가 경쟁력
연초부터 세계 금융시장이 말이 아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동에서도 서에서도 요동을 치고 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에서 출발한 금융기관 부실이 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세계 경제를 뒤 흔들고 있다. 나는 이 사건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리스크관리도 잘 하면서 돈도 많이 버는 것으로 알려졌던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도대체 어떻게 리스크관리를 했기에 1분기에 수백억달러씩 적자를 내고도 모자라 앞으로 그 규모가 얼마나 될지 모른다고 하는 것일까. 과연 금융기관에서 리스크관리가 가능이나 한 것이고 가능하다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등등을 생각하면서 우리나라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 수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1972년도에 설립되기 시작한 저축은행은 1990년대 중반까지는 규제와 보호라는 정부의 리스크관리에 의해 별 탈 없이 잘 지내왔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규제와 함께 보호도 없어지면서 리스크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가에 대해 혹독한 경험을 했다.

지난 몇 년간 저축은행에도 많은 리스크관리 제도를 도입하였고 이제는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있으며 저축은행 종사자들 대부분이 리스크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리스크관리에 실패한 저축은행이 매년 몇 개씩 발생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저축은행의 리스크관리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저축은행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2009년부터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 국내 금융시장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른다.

지금까지의 시장이 제한 경쟁시장이었다면 앞으로 전개될 시장은 완전경쟁시장이 될 것이다. 완전경쟁시장은 경쟁력 있는 회사에게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그렇지 못한 회사에게는 설 자리 조차 허용하지 않은 냉혹한 시장이다.

이제부터 경쟁력을 갖추느냐 못 갖추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이라 하면 자산규모를 키우고 이익을 많이 내고 인력을 늘리는 것이 전부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물론 이런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타인의 자금을 맡아 운영하는 금융기관의 경쟁력은 리스크관리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본다. 흔히들 리스크관리라 하면 첨단 전산시스템을 도입하여야 하고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는 무엇보다도 금융의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고 본다. 합리적인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는 것 이것이 리스크관리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최근 발생한 소시에테 제너랄은행의 금융사고를 보면 금융회사의 리스크관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 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앞으로 규제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제부터 규제는 염두에 두지 말고 리스크관리에 매진할 때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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