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파워리서치랩은 발매 당시부터 일명 김영익랩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 6월25일 발매된 ‘파워리서치랩2호’의 경우 최근 3개월(8.6~11.5) 수익률이 23.99%로 이 기간 동안 KOSPI 수익률 7.40%의 3배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파워리서치랩1호(5.2 발매)의 수익률도 16.99%로 KOSPI 대비 2배가 훨씬 넘는 높은 수익률로 고공비행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KOSPI도 최근 1주일(10.30~11.5) -2.29%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가운데서도 1, 2호 각각 +0.52%, +1.7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률을 선도하고 있는 주요 구성종목을 보면 삼성물산 13.7%(수익률 45.5%), 한화 11.2%(수익률 43.1%), 금호산업 8.9%(수익률 42.1%) 등으로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종목이 상위에 편입돼 있으며, 각 종목별로 40%가 넘는 우수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수익률에 힘입어 판매 규모도 이미 2068억원에 달한다.
랩상품이 증권사와 고객간에 일임계약을 통하여 운용되므로 간접투자증권으로 분류되지 않아 펀드 등과 같이 공식적으로 수익률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다는 점과 이 상품의 최저 가입금액이 1억원으로 제한된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한편, 펀드가 소수의 펀드매니저에 의존해 운용되는 것과는 달리 이 상품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운용의 전문성에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이야기이다. 즉, 김영익 부사장의 투자전략, 리서치 센터의 우량종목발굴, 랩운용부의 매매타이밍 포착 및 전략적 종목배분, 이 삼박자가 잘 조화돼 높은 수익을 올려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랩운용부 송정근 부장은 “요즘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종목 차별화가 심한 경우에는 고객이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대신에 증권사의 전문가에 맡겨 장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랩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