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코스피지수가 1840선에 바짝 다가서며 사상최고치를 11거래일만에 재차 경신했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28.2% 오른 것이다.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32.91포인트(1.82%) 오른 1838.4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7.31포인트 상승, 804.0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유가증권시장 909조7826억원, 코스닥시장 104조3741억원으로 양시장을 합하면 1014조1567억원에 달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지수 1000을 넘어선 지난 2005년 2월28일 시가총액 469조4230억원을 기록한후 올 4월 4일 800조원, 5월 28일에는 900조원을 넘어선 이후 한달여만에 1000조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프 참조〉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세계거래소연맹(WFE) 소속 51개 증시중 5월말 기준 15위권이다.
최근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 등으로 활황을 지속하고 있는 증시 주변환경은 우호적이다. 최근 해외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도 한풀 꺾였다.
전날 자본시장통합법의 국회 통과와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등으로 지난번 1800선 돌파때와는 달리 개인보다는 기관중심으로 이뤄져 향후 전망도 안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시가총액 1000조원의 돌파는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증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확충된 결과”로 평가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