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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펀드 판매보수 인하戰 개막?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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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7-05-16 20:49

키움證 ‘행가래’오픈, 업계 최저 인덱스펀드 출시
삼성證, 장기투자시 판매보수 절감 펀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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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면서 판매 수수료 체계에도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

그동안 펀드상품에 대한 종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늘어나는 상품 수에 비해 은행과 증권사 위주로 활성화 되어 온 펀드 판매채널에 대한 한계는 늘 지적되어 온 상황이었다.

이와 같이 은행과 증권사 위주로만 편중되어 온 펀드판매 채널의 한계는 곧바로 판매 보수료와 직결,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형 펀드 투자시 현재 평균 1~1.5%대에 이르는 판매보수를 부담하고 있는 것.

그러나 올 들어 펀드가 직접투자를 대신할 확고한 대안투자로 자리매김하면서, 판매 보수를 1%미만으로 낮춰 총 보수율이 저렴해지는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증권사들의 경우는 올 들어 잇따라 온라인 금융상품몰을 재단장하며 주력상품으로 판매보수를 획기적으로 낮춘 펀드들을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이 지난 4월 주식형펀드 중 업계 최저 수수료인 0.29%를 적용한 ‘차세대 e-Fun 인덱스주식형펀드’를 선보인데 이어 키움증권이 지난 14일 ‘품질은 똑같이, 수수료는 저렴하게’라는 모토로 온라인펀드몰인 ‘행가래(幸家來)’를 오픈한 것.

키움증권 김봉수 대표는 “그동안 다져 온 온라인증권사의 강점을 살려 투자자들에게 품질은 같고, 수수료는 저렴한 검증받은 펀드들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행가래 전용펀드인 동부자산운용의 해오름인덱스알파의 경우는 업계 최저 수수료인 0.195%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키움증권의 온라인펀드몰 ‘행가래’는 한국펀드평가의 추천을 받아 성과가 검증된 22개 자산운용사의 펀드들을 한 눈에 보기 쉽게 구성했고, 이와 더불어 운용과 판매보수를 합친 총 보수료 체제를 1% 미만으로 낮춘 ‘행가래 전용 펀드’들도 같이 선보였다.

‘행가래 펀드’는 기존 오프라인에서 판매중인 우수한 성과의 펀드를 키움증권 전용으로 클래스를 별도로 미러링 해 판매수수료를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실례로 그동안 운용과 판매 등 총 보수가 1.79%로 적용되던 KTB자산운용의 ‘KTB글로벌스타펀드’는 키움증권 온라인펀드몰 ‘행가래’를 통해 가입하면, 0.92%의 총 보수율이 적용된다.

이와 더불어 SEI자산운용의 ‘세이키워드적립식’펀드와 ‘세이고배당주식’도 각각 0.974%, 0.994%로 총 보수율이 적용돼 기존 판매시 2%에 육박하던 총 보수율을 대폭 감소시켰다.

이처럼 온라인펀드몰을 통해 판매보수를 낮춘 방식과 더불어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판매보수를 낮춘 펀드도 출시돼 눈길을 끈다.

삼성증권이 지난 14일부터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판매보수를 저렴하게 징구하는 ‘삼성장기주택마련주식형펀드’를 선보인 것.

이 상품은 투자자에게 부과되는 판매보수가 매년 전년 대비 15%가량 줄어드는 판매보수 절세효과가 가장 큰 특징이다.

즉, 1년 투자시 판매보수는 1.95%, △2년차 1.66% △3년차 1.41% △4년차 1.20% △5년차 1.02%로 점점 낮아지고, 5년 이후에는 판매보수가 1.02%로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장기투자시 일반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

한편 이같은 판매사들의 보수인하 움직임과 관련,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분석연구원은 “국내 펀드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중인 펀드 상품의 양적 성장에 비해 판매채널이 다양화 되지 못해 보수체제가 투자자들에게 다소 불합리한 구조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판매수수료를 과감히 절감시키는 다양한 펀드 판매채널의 등장으로 보수체제가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재편되는 트렌드는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만, 판매채널의 새로운 수단으로 부각중인 온라인펀드몰의 상품은 운용 보수료의 부담이 적은 인덱스펀드가 대부분”이라며 “향후 온라인펀드몰 등 다양한 펀드 판매채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상품전략과 스타일펀드들이 편입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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