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LG그룹이 LG카드가 매각된후 기존 브랜드를 계속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매각완료일로부터 3개월후에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LG그룹 관계자는 12일 "매각종료일로부터 3개월까지만 브랜드 사용을 허용한다는 것이 매각당시 원칙"이라며 "이러한 공식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이날 LG카드 주식의 최종 매입가격으로 주당 6만7770원에 합의해 총 발행주식의 61%를 5조182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인수 제시가격(주당 6만8410원,총 5조2317억원)에서 0.94%(490억원)를 깎는데 그친 것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지주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이번 가격협상을 통해 신한지주는 인수 제안가의 5%(약 3350억원)내에서 가격을 깎을 수 있었다.
신한지주는 LG카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당초 지난달 27일까지 가격협상을 마치기로 했지만 이달 들어 11일까지 1차례 연장된 시한도 하루 늦춰가며 막판 가격조율에 나섰다. ‘1회에 한해 협상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된 양해각서상의 합의를 넘어 이날까지 재연장을 했지만 목표했던 가격 조정에 실패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아쉽지만 가격협상을 매듭지은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도 “(가격협상 기간 동안) 회계상의 해석 차이 등을 가격에 반영하는데 이견이 있었을 뿐 특별한 지연 이유는 없다”며 “연장 규정도 당사자의 합의에 의해 얼마든지 연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소액주주 지분까지 공개매수해야 하는 신한지주의 총 공개매수 물량은 78.58%로,최종 인수가는 6조6800억원이 들 것으로 전망돼 인수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됐다.
신한지주는 인수대금 6조6800억원 가운데 3조원은 금융채를 발행하고 나머지는 상환우선주와 전환상환우선주 등을 발행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지주의 가격 결정에 대한 승인절차가 마무리되면 본계약 체결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와 금융감독위원회의 자회사 편입인가 등을 거치게 된다. 신한지주가 내년 2월초 공개매수에 나선 뒤 LG카드가 신한지주 자회사로 편입되면 매각절차는 마무리된다.
신한지주는 LG카드를 신한카드와 합병해 확보하게 되는 시장점유율 25.9%를 기반으로 2015년까지 세계 5위 카드사업자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LG카드를 인수하더라도 향후 2년간 분리 경영을 통해 신한카드와 자연스러운 통합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LG카드 브랜드 사용을 놓고 LG그룹과 신한지주의 의견차이로 문제가 되고 있다.
LG그룹은 LG카드가 완전히 LG그룹 소속을 떠난 이상, 사용료를 내고 LG 브랜드를 계속 쓰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인 반면 신한지주측은 연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이 원칙론을 고수함에 따라 LG카드를 인수한 신한금융지주측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3개월이란 시간은 신한지주가 LG카드를 추스르고 신한그룹 계열사로 안착시키는데 매우 부족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신한지주와 신한카드, LG카드 등은 LG그룹과 브랜드 사용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가 협의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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