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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근골격, 덩치 성장 감당 못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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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11-06 02:15

3분기 누적실적으로 뜯어보는 은행경쟁 중간평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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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근골격, 덩치 성장 감당 못한다
이자이익증가율이 더 높은 곳 신한銀이 유일

대출성장폭 7할 안팎에 3할 밑도는 곳도

주요 은행들이 자산을 불리고 이익도 대거 뽑아 내기는 했으나 이익 성장이 외형성장을 따라잡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고 외형과 이익의 균형감이 돋보이는 은행은 성장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덩치는 키웠으되 근골격의 성장이 따라 가지 못하고 있고 기초체력이나 다름 없는 순이자마진(NIM)이 뒷걸음 친 곳이 많은 것도 올해 은행경영 풍속도의 특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5일 5대 대형은행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기준 실적과 올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비교하면 자산성장이 큰 폭으로 이뤄진 반면 이자이익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은행들이 많았다.

◇ 대출과 이자이익의 불균등 성장

원화대출 또는 원화여신 기준으로 대출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30.29%의 압도적 성장률을 보인 우리은행이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25.44%와 24.19%로 뒤를 쫓았지만 5%포인트 정도 격차가 있다. 〈그림1〉

반면에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8.19%와 7.03%로 내실과 질 우선의 경영을 표방한 것과 걸맞은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자이익은 대출성장률을 전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 이자이익 증가율은 7.84%로 신한은행의 9.05%보다 적다. 국민은행이 2.95%에 그친 덕분에 빅5 대열에서 꼴찌를 면한 것이 다행일 정도다.

대출성장과 이익증대 모두 탁월한 은행은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이자이익 증가율이 19.50%였고 기은은 16.45%로 호타준족형 실적을 냈다.

이자이익증가율 대비 대출성장률을 통해 외형과 이익의 균형성장 정도를 지수화 해봤더니 신한은행이 1.11로 균형도가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은 외형보다 이익과 내실을 중시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나머지 은행은 1과 거리가 멀었다. 양쪽 모두 많이 늘린 하나은행과 기은이 각각 0.77과 0.68에 그쳤고 우리은행은 0.26의 극단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 국민은행은 대출을 7.03% 늘리며 고객방어와 성장에 소홀하지 않았지만 이자이익은 2.95% 증가로 가장 저조했다.

총자산은 전성기 모습을 찾았지만 내실은 대형은행끼리 벌인 살벌한 경쟁에 대응하느라 전성기 체력을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 NIM 깎인 곳과 선방한 곳 이원화

총자산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에 NIM이 유실된 은행이 있는 반면 NIM을 적잖이 늘리거나 선방한 은행들로 나뉜다는 사실은 각 은행 생존전략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1면 그림 참조〉

총자산 성장 역시 우리은행이 31.61%(42조7000억원)로 가장 앞섰고 기은이 24.59%(20조7681억) 하나가 16.00%(16조5000억)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들보다 적은 11.15%(18조2000억)였고 사이즈가 가장 큰 국민은행은 15조6000억원으로 증가액은 크게 뒤지지 않지만 증가율은 7.80%에 그쳤다.

그런데 NIM의 흐름은 뜻밖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나은행은 총자산 대출 모두 많이 늘렸으면서도 NIM이 지난해 3분기말 2.38%에서 2.46%로 0.08%포인트 솟았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이 2.35%에서 2.38%로 0.03% 늘리는데 성공했다. NIM이 가장 좋았던 국민은행은 3.91%에서 3.77%로 0.14%포인트 줄어들어 선방한 모습이다.

반면에 기업은행은 3.00%에서 2.66%로 무려 0.44%포인트 깎여 나갔고 우리은행은 3.04%에서 2.63%로 0.41%포인트 줄었다.

하나은행은 소호대출과 신용대출 등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영업에 적극적이고 기업은행은 우량 중소기업 비중을 늘리면서 이자마진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질적 성장을 중시했기 때문에 변동폭이 적었고 우리은행은 대출경쟁을 주도한 은행답게 지표가 나온 셈이다.

정희윤·원정희 기자

  • 성장일변도-균형성장 검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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