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하나은행은 올 10월까지 증가율이 지난해 말보다 무려 62.4%에 이르는 파죽지세다.
신한은행도 지난 4월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이후 무려 1500여억원이나 빠졌던 것을 모두 복구하고 전보다 오히려 1조원 이상 늘리는 등 시장을 본격적으로 파고들고 있다.〈그래프 참조〉
한 동안 부실 후유증을 겪으며 침체기에 빠졌던 소호대출이 은행권의 효자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리스크관리역량 재구축을 밑거름 삼아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내놓은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도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부문으로 꼽히는 개인사업자 및 자영업자들에 대한 대출은 크게 늘고 있어 주목된다.
단연 눈에 띄는 곳은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6조970억원에 불과했던 소호대출이 꾸준히 늘어 10월19일 현재 3조8046억원이나 늘어난 9조9016억원에 달했다. 무려 62.4%나 되는 증가율로 은행권 최고다.
하나은행은 올해 들어 소호업종지도 완성, 소호전담영업팀인 ‘소호비즈니스센터’ 개설 등으로 소호대출 확대에 집중해 왔다.
최근엔 소호업종을 대상으로 PB 고객에 대한 서비스에 버금갈 정도의 예금 대출 신용카드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호 마스터클럽’도 선보였다.
머지 않아 신한이나 우리은행 규모를 뛰어넘으려는 기세마저 엿보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말 11조7603억원에서 조흥은행과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4월엔 11조6256억원으로, 5월에는 11조6035억원으로 감소를 거듭했다.
이어 6월엔 11조7048억원으로 저점을 찍고 증가세로 되돌려 놓았고 통합은행 출범과 동시에 은행권 처음으로 소호사업본부를 만들었던 저력이 살아난데다 8월엔 ‘소호금융센터’ 파일럿 운영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기세를 반전시켰다.
이 센터는 전국을 25개 상권으로 나누고 각 해당 상권 내에서 직접 영업을 하거나 상권내 기업점포 및 소호점포들의 소호영업 지원을 전담한다.
지난 8월부터 강남상권과 영등포·구로·금천 상권 두 곳을 파일럿 운영했고 이달 27일과 30일엔 각각 영등포·구로·금천 상권과 강남상권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한 고위관계자는 “전담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전문가들이 충족시켜주면서 소호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내년엔 이 센터를 16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실제 신한은행 소호대출은 지난 7월부터는 전년말 수준을 웃돌아 9월말엔 12조975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3%나 늘어난 모습을 띠고 있다.
국민은행도 여전히 은행권 최고의 소호대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14조9573억원에서 올 10월 현재엔 16조9891억원으로 무려 2조318억원이 늘었다. 절대 증가규모로는 하나은행 다음이며 증가율도 13.6%로 높다.
우리은행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린 반면 소호대출에선 다른 은행들보다 적은 8.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13조7023억원에서 올 10월 현재 14조8501억원으로 늘어났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소호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소호관련 신용평가시스템을 만드는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공을 들였던 덕분에 가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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