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국IBM은 지난해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의 대형 은행 차세대시스템 구축 완료 사례를 강조하고 있다. 또 온디맨드 비즈니스와 관련된 OIO(표준 인프라스트럭쳐 오퍼링)가 금융권에서 사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온디맨드 비즈니스 환경으로 전환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한국IBM은 유닉스 플랫폼인 시스템p로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590, 595 2종류의 서버를 출시, 64 코어 서버로의 IBM 제품 중 최고 성능의 서버로 유닉스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한국IBM은 메인프레임 분야에서도 최근 신제품을 출시했다. IBM 시스템 z9이 출시되면서 개방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리눅스, 자바 등 표준 기술을 수용해 메인프레임의 폐쇄성을 불식시켜나간다는 전략이다. IBM은 여기에 z9 BC로 중소기업의 메인프레임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이 제품의 경우 중소형 시장을 타깃한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한국HP는 금융권에서 개방형시스템인 유닉스 서버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고무돼 있다. 특히 9일 시스템을 개통하는 신한은행의 차세대 플랫폼이 유닉스 환경에서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환 트렌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HP는 국내 차세대뱅킹 시장이 4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시장에 집중적인 영업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HP 관계자는 “농협, 하나은행 등이 차세대 프로젝트 로드맵을 확정했으며 씨티, 국민, 부산, 대구은행 등이 가세할 경우 시장 규모가 40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국HP는 멀티OS, 산업 표준,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등의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우선 멀티OS 시장에서는 64비트 윈도우 및 리눅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인텔, MS, 레드햇, 수세 등 관련 전략 파트너사와 핫라인을 개설해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MS, 인텔 등 64비트 윈도우 시장 조성을 위해 이들 업체와의 솔루션 번들을 준비중이다. 리눅스 분야에서 한국HP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컨설팅·장애복구 서비스 전담팀을 개설하기도 했다.
또 산업군별 솔루션 전략을 위해서는 국내 솔루션 공급업체들과 인테그리티 프로모션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 기존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시장에서는 개방형시스템 도입을 고려중인 금융권 기업을 대상으로 단계별 커스터마이징 트랜잭션 전략을 제시한다. 티맥스, BEA시스템즈, 오라클 등 관련 전략 파트너들과도 상황별 솔루션을 구비해 대처하고 정기적인 고객행사를 통해 TCO 절감을 위한 방법론도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유니시스도 금융권 시장을 중심으로 메인프레임 클리어패스 도레이도 380 시리즈와 하이엔드 IA 서버인 ES7000 시리즈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유니시스의 하이엔드 IA서버인 ES7000/One서버는 다양한 버전의 윈도우 OS와 리눅스 OS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S7000/One서버는 현재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조흥은행, 은행연합회, 삼성생명, 대우증권 등의 대형 금융기관이 운영하고 있다. 이외 다수의 금융기관들이 프론트 오피스단과 일부 윈도우 및 오픈소스 기반 업무 지원을 위해 분산돼 운영하고 있는 로엔드, 미드레인지급 서버 환경을 단일 서버로 통합 운영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의 경우 현재 증권거래소, 은행연합회, 수협, 농협에서 호스트시스템으로 운영중에 있는 클리어패스 도레이도 시리즈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특히 국내 고객들이 갖고 있는 폐쇄적인 시스템이라는 메인프레임에 대한 편견을 깨기위해 RTI전략과 더불어 ‘모던 메인프레임’ 이라는 개념을 적극 알리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유니시스가 주창하고 있는 `모던 메인프레임`이란 기존 메인프레임의 장점인 안정성, 확장성, 가용성, 대용량 I/O 처리 등의 특징 위에 유닉스나 IA서버와 같은 이기종 환경들과의 연동을 위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툴, 웹 인에이블먼트, 트렌젝션 인테그레이션, 데이터베이스 인테그레이션 등을 지원하는 것.
유니시스는 이외에도 서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메인프레임 OS, 윈도우즈 OS, 리눅스 OS를 한대의 대형 IA서버에 통합하여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