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현장맨’ 출신 애널리스트 뜬다 (3)](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6083022400519536fnimage_01.jpg&nmt=18)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대표 산업업종 현장맨 출신 애널리스트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5회에 걸쳐 진행한다.
◇ SK증권, 채권시황 / 투자전략 공동락 연구원
SK증권 채권시장 시황·투자전략 담당 공동락 연구원〈사진〉은 기자출신 애널리스트다.
공 연구원은 지난 2000년 온라인 경제전문지 이데일리 공채1기에 입사해 국제부와 뉴욕특파원을 거쳐 채권외환팀 소속 한국은행 출입까지 소위 노른자 출입처는 다 거친 인물.
현장에서 취재원들과 치열하게 생활하다가 애널리스트의 길로 입문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서 공 연구원은 “기자시절 채권시장에 관한 시황 등 기사를 쓰면서 나름대로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과 철학을 가지며 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더욱이 채권을 분석하는 마켓애널리스트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었고, 마침 주변의 권유와 맞물려 시기적절하게 애널리스트 업무를 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직접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은행에 출입하면서 현장감각을 두루 익힌 그가 투자의견을 제시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다각화된 안목’의 채권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 연구원은 가능한한 채권시장에 대한 다양한 안목과 아이디어를 매니저들에게 제공, 장기적인 흐름을 짚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투자포커스를 맞춘다고 한다.
현장맨 출신으로서 애널리스트 활동시 유리한점과 관련해 공 연구원은 “매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채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코멘트를 그때 열린 금통위 상황과 연결해 보고서를 쓰는 업무가 대부분인데, 한국은행 출입기자였던 경험이 크게 도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채권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융통화위원장의 언변 하나와 현장 분위기를 한국은행 출입기자 당시 모두 목격하고, 기사로 반영했던 경험이 현장상황에 대한 유추는 물론 향후 전망까지 분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
최근의 채권시장 흐름전망과 관련해 공 연구원은 “현재 채권시장은 과거에 비해 변동성이 많이 둔화되면서, 펀더멘털이 강해지고 점차 경기순환과 사이클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 연구원은 변동성이 줄은 채권시장에 대한 효과적인 투자전략으로 “각 기관마다 차별화된 전략을 짜야될 것”을 조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는 기관마다 금리가 좀 더 괜찮은 사업으로 옮겨가고 있고, 자금을 조달하는 루트가 다각화되는 추세라는 것.
한편 공 연구원은 향후 어떠한 애널리스트로 남고 싶냐는 물음에 “시장 경력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장애물들도 곧곧에 산재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밝히며 “단순히 한쪽 면에만 치우치지 않는 좀 더 다양한 안목과 아이디어를 제공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