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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인수경쟁 막판 격화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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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8-07 09:46

인수가격 총액기준 7조 육박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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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 매각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가 오는 10일 마감될 예정인 가운데 우리은행이 농협에 재무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계의 이목을 불러모으고 있다.

일단 우리은행은 5000억원 정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지만 농협과 협의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자본`을 내외적으로 강조해 온 농협과 우리은행이 손을 잡으면 △신한금융ㆍ국민연금 컨소시엄 △하나금융ㆍMBK 컨소시엄 △싱가포르투자청(테마섹)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SC제일은행 등이 LG카드 인수를 둘러싸고 치열한 4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이 우리은행에 재무적 투자를 요청한 것은 LG카드 경영권 인수 방식이 당초 51% 지분 인수에서 공개매수 방식(72~100%)으로 채권단이 지난달 10일 새로 합의하면서 예상 인수자금 규모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LG카드 인수전이 정점에 달하면서 일부 인수 후보들이 주당 인수가를 당초 예상했던 주당 6만원 안팎보다 높은 주당 6만5,000원에서 7만원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할 것 알려지는 등 과열양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가격뿐 아니라 공개매수를 통한 인수물량을 최대로 늘린 후보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총액도 7조원 가까운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경우 국민은행이 론스타뿐 아니라 수출입은행 물량까지 합쳐 인수한 외환은행 인수총액 6조9474억원에 다가서 과열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개매수로 매각 방식이 전환된 후 주가가 급상승하긴 했지만 LG카드 주가는 지난 4일 5만원을 살짝 넘어선 수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주당 6만원선을 훨씬 넘어서는 가격은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라는 게 금융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금융권이 이처럼 우려하는 것은 최근 들어 대형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당초 예상가격이나 증시에서 유통되는 시장가격보다 높은 수준에 인수가격이 결정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합의한 주당 1만5,200원은 당시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가격 1만2,950원보다 18.9% 높은 수준이다. 이밖에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 가격도 당초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됐다는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상장사인 LG카드의 기업가치를 분석하고 있는 증권사 가운데 가장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현대증권이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를 가정해 추정한 적정 인수가격은 6만1000원. 이 가격을 넘어서면 시너지 효과가 상쇄돼 신한지주의 주가가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는 게 현대증권의 분석이다.

LG카드 기업가치를 주당 7만원으로 가정하면 시가총액은 8조7500억원(발행주식수 1억2500만주). 특정 후보가 많은 물량 인수를 위해 지분 80%를 이 가격에 인수할 때 필요자금은 7조원에 달한다. 6만5000원에 가정할 경우에도 인수총액이 6조5000억원에 이른다. 인수전에 참여한 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이 제시한 주당 6만1,000원으로 계산해도 지분 80%를 인수할 때 6조1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최근 거론되는 LG카드 주당 가격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열된 분위기는 LG카드 인수에 대한 SC제일은행의 속내가 드러나고 하나지주가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는 등 공격적인 자세로 전환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신한지주는 인수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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