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증시는 4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높은 상승률 때문에 올해 일본 증시가 지난해같은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었다.
그렇지만 일본 증시는 `라이브도어 사태`와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 우려를 딛고 올 들어 닛케이 지수는 7.5% 나 상승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를 감안할 때, 일본 경제가 10년래 최고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리차드 제람은 올해 올해 일본 경제가 3.6%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강력한 경제 성장세는 기업 실적 호조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8일 잔자업체인 후지쓰는 올해 순익 전망치를 680억엔으로 종전보다 36% 상향조정했다. 게임업체인 닌텐도 역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950억엔으로 27% 상향조정했다.
니코 씨티그룹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기업들 중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업체가 하향조정한 업체를 웃돌았으며, 이는 16년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은행들은 잇따라 주가지수 전망치를 올리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2006회계년도(2006.4~2007.3) 토픽스 지수 전망치를 종전 1800에서 2000으로 11.1% 올려잡았다. 노무라증권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3월말까지 토픽스 지수가 195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시에테 제너랄(SG)은 올해 말 토픽스 지수 전망치를 1865, 내년 3월말 전망치는 1950으로 제시했다.
<이데일리 제공>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