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단체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한소협)는 대부업통합 크레딧뷰로(CB)인 소비자금융CB에 가입한 30개 대형 대부업체의 고객정보 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까지 진행된 신용대출 규모는 총 5673억1284만2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 1인당 평균 대출 금액은 245만7000원으로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288만6000원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40대는 282만6000원, 30대는 261만6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부업체 이용 고객의 44.1%인 9만8968명은 과거 신용불량자였거나 현재 신용불량 상태에 있는 신용등급 10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의 고객도 대부업계 전체 대출의 10.1%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 254만 7000원
‘상환능력 고려않고 고금리만’ 지적도
전체 이용 고객수는 23만319명이었으며 남성 11만3104명, 여성 11만7021명, 4명은 성별 판별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만4417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고 20대 6만9854명, 40대 5만1557명 등으로 나타나 주로 20∼30대 젊은층이 대부업계 대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CB는 한소협의 30개 대부업 회원사가 신용정보회사인 한국신용정보에 고객신용정보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한소협의 이 같은 고객정보 분석결과와 관련해 대부이자율 상한을 연 25%로 낮추는법정이자 하향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장은 “대부업체 이용자의 44%가 신용등급 10급이었다는 점은 채무자의 상환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고금리 영업만 전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의 경우 고금리를 목적으로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출행위에 대해 행정당국과 검찰이 형사적 처벌을 하고 있다”며 “ 고금리 대출에 대한 규제가 시급하다”고 제기했다.
하지만 대부시장 일각에서는 대부이용자 보호를 위해서는 대부이자율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시와 단속 강화가 선행돼야 하며 이자율상한은 사금융 시장의 상황을 감안해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인당 평균 대부금액 (실적 ‘잔액’ 기준) >
(금액단위 : 천원)
<성별 인당 평균 대부금액 (실적 ‘잔액’ 기준) >
(금액단위 : 천원)
<연령별 인당 평균 대부금액 (실적 ‘잔액’ 기준)>
(금액단위 : 천원)
<전체 융자 잔액 (실적 ‘잔액’기준) >
(금액단위 : 천원)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