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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우리證 리서치센터 운명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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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10 21:08

LG-우리證 리서치센터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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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G투자증권과 우리증권의 합병을 앞두고 리서치센터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합병시 적정 인원만 놔두고 칼을 댄다는 의견과 합병 후 인원규모가 한계를 넘어서더라도 실질 경쟁을 통해 자연 감소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란 시각이 대립되고 있다.

우리금융에 정통한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상태로 우리증권과 LG증권이 합병한다면 리서치센터 인원규모가 1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적정 인원 이외의 인력에 대해서는 정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리서치센터 인력은 과거에는 자산개념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비용측면에서 이해하려는 개념이 팽배해졌다”며 “이에 따라 리서치센터 인력을 정리하는 것에 대해 큰 반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 합병 초기 이에 대한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즉 고비용 구조로 된 리서치 구조조정의 경우 일반 직원이나 노조의 반발이 없다는 점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해준다.

이에 반해 업계 일각에서는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스타일상 강제적인 감원보다는 합병 이후 실질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원이 감소되는 방안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황 회장이 인위적인 인원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공표했기 때문에 강제퇴직은 더더욱 없을 것이고 전 삼성증권출신인 황회장의 경우 한때 100여명이상의 리서치조직을 운용했던 사례도 있다는 것이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작용한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우리와 LG 리서치센터에서는 대어급 애널리스트들의 움직임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에서는 센터인원도 최근 소폭 증가한 상태다.

LG에서 통신장비 및 단말기 분야를 맡고 있던 노근창 연구원이 올 초 동원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노 연구원은 정보통신장비 분야에서 1∼2위권을 다투는 대어급 애널리스트다. 하지만 정보통신장비 뿐만 아니라 가전분야에까지 커버리지를 넓히고 싶은 욕심에서 올초 동원행을 택했다.

이후 지난 7월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가전분야에서 8위권까지 오르며 피치를 올리고 있다. 노 연구원을 대신해 LG에서는 동양종금에서 이승혁 연구원을 영입했다.

또 지난달에는 이창근 연구원이 대우로 발길을 돌렸다. 이 연구원은 원래 건설·시멘트 업종을 전담하며 지난 7월 업종별 애널리스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LG에서 철강 및 비철금속 업종을 담당하던 애널리스트가 지난해 개인적인 사유로 회사를 떠나면서 이 연구원에게 철강과 비철금속까지 맡겨져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연구원을 대신할 인물을 물색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10년 가까이 SW 및 SI 업종을 맡던 최용호 연구원이 기업금융팀으로 자리를 이동했으며 지난달에는 투자정보팀 이동관 연구원도 대우로 자리를 옮기며 딜러로 변신했다.

이밖에 10여명의 리서치보조(RA)도 교체가 잦았으며 최근 9명 내외의 인원을 확충, LG의 경우 리서치센터 인원규모가 올 초 63명에서 현재 75명으로 늘었다.

또 우리증권에서는 최근 반도체 업종을 담당하던 최석포 연구원이 회사를 떠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 연구원의 경우 메리츠에서 높은 연봉을 받고 우리증권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이에 걸맞는 피드백이 부족했기 때문에 스스로 회사를 나갔다는 것. 최 연구원을 대신해 우리증권에서는 박현 연구원을 보강했다.

우리증권의 경우에는 올 초 리서치센터 인원이 39명에서 현재 38명으로 큰 변화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우리와 LG가 합병된다면 리서치센터 인원규모는 총 113명에 달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우리와 LG의 리서치센터 인원변동은 합병을 염두에 둔 게 아니라 자연적인 변동일 뿐”이라며 “그러나 합병시 우리와 LG의 리서치센터 향방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호·홍승훈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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