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30대’ 명퇴시대 맞았다

김준성

webmaster@

기사입력 : 2003-12-20 20:22

제일銀 272명 농협 200여명 명퇴신청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50, 40대를 거쳐 30대 명예퇴직 시대를 맞아 몇몇 은행에서는 명퇴 조짐이 일고 있다.

제일은행에서는 2001년 8월부터 상시 조기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자격기준의 경우 1급은 승진 후 3년 이상 경과자, 2급은 승진 후 5년 이상, 4급은 승진 후 10년 이상 또는 만 42세 이상이다.

또한 5급 이하는 19호봉 이상 또는 만 38세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건수는 총272명으로 1급 39명, 2급은 120명, 4급은 52명, 5급은 6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에서는 유휴인력 활용 차원에서 방안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강제 명퇴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민은행은 올해 국민카드와 합병하면서 부실을 떠안은데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내부 인력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자발적 명퇴도 노조와 협의후 결정하겠다”며 강제명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농협에서는 명퇴신청을 16일부터 접수받아 19일에 마감했다.

총 200여명 가까운 직원들이 신청했으며 68년 12월 이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69년 이후 출생자라고 해도 과장급 이상은 신청대상에 포함시켰다. 3급 이상이 주류를 이뤘으며 1~4급 생산직은 물론이고 68년 이전 출생자 5~6급도 대상에 포함됐다.

은행 관계자는 “‘오륙도(56세까지 회사에 남으면 도둑놈)’ ‘사오정(45세 정년)’ 시대를 지나 ‘삼팔선(38세 조기퇴직)’도 넘었다”며 “47년 이전 출생자들은 대부분 신청을 했고 35세 직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봐서 향후 명퇴현상이 본격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농협이 이처럼 명퇴 신청기준을 완화함에따라 직원 1만6000여명 가운데 약 95%인 1만5200여명 직원이 명퇴 대상자에 포함됐다.

농협이 이처럼 명퇴 신청 대상을 확대한 것은 은행 직원들의 평균 근속기간이 10년을 넘고 평균연령이 37세 이상인 것과 비교해 볼 때 파격적인 것이다.

이 같은 명퇴신청에 대해 내부반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명퇴신청 대상을 35세로 낮춘 것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반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조직의 발전을 위해 명퇴신청 연령을 낮췄지만 오히려 직원들 가운데서는 회사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같지 않게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김준성 기자 yaho@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