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금업계에 따르면 대금업체들이 국내 은행과 저축은행으로부터 자금차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일본 및 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속속 차입하고 있다.
A&O 그룹은 지난해 초에는 1000억원을 외국으로부터 조달했으나 올해 3월말 현재 15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나 일년 만에 50%가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5월에는 2600억원을 저축은행으로부터 조달했으나 올해 3월말 현재 1600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저축은행의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다. A&O 그룹 관계자는 “A&O의 신용등급이 회사채는 BBB-, CP는 A3-로 우량하고 일본과 미국의 투자가들은 한국업체에 대한 대출금리가 보통 7~10%로 자국내보다 높기 때문에 계속 접촉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스닥 등록업체로서 대금업을 시작한 리드코프는 싱가포르 투자청으로부터 100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산와머니도 일본 금융회사로부터 100억원대 자금을 도입하는 중에 있다.
토종대금업체들도 외국 투자가와 자금차입협상을 벌이고 있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