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환카드사 상황 및 외환은행의 대응
외환카드사는 2001년말까지 소비경기 호황, 카드업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등에 따라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으나,
무분별한 회원 모집과 영업 확장 및 경기침체 등에 따라 카드사의 수익성 및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됐고, 연체는 최근에도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고 있음(2003년 3월말 연체비율 : 17.35%)
또한 자산의 부실화 및 수익성 악화에 따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카드사 독자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에까지 이르게 됨.
외환카드사는 2002년말 524억원의 적자를 시현했고, 금년 3월말 현재도 692억원 적자로 나타났으며, 2003년 말에는 더욱 큰 폭의 적자 시현이 거의 확실히 됨에 따라 카드사의 생존은 물론 외환은행의 경영에도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 실정임.
이에 외환은행은 기존의 관행을 깨고 전문 경영진을 영입했고, 공동 TF를 통한 위기 극복방안 모색, ABS 인수 및 증자 추진, 카드채 유동성 지원을 위한 뮤추얼 펀드 참여 등 외환카드사 정상화를 하기 위해 다각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음.
- 최근 카드사 관련 기사 등에 관한 설명
이주훈 부사장 선임은 외환은행 출신이 아닌 외부전문가 영입을 통한 회사 경영 체제 발전을 위한 조치였으며, 이 부사장은 영업 및 채권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현 위기상황 타개의 핵심은 채권관리라는 판단하에 영입한 것임.
이 부사장의 보수는 이사회 최종 결정이 남아있으나, 그 내용은 종전 회사의 스톡옵션 포기 보상조의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 6천만원, 스톡옵션은 4만주이고 향후 10만주까지 확대하도록 노력하며 안될 경우 보상으로 2억원을 지급해,
성과급은 최초안은 외환카드사의 주가가 취임 당시 주가를 상회하고 동시에 동종업계의 주식시장 상승율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1년차 100%, 2년차 200%로 돼 있었으나, 실현가능성이 거의 없는 반면 오해의 소지만 있다는 본인의 요구에 따라 삭제하기로 하였으므로, 2년간 21억원은 사실과 다르며, 현 외환카드사 위기상황의 해결에 공헌할 본인의 능력과 의지 그리고 전 직장의 급여수준을 감안해 결정한 것임.
관리 약정은 `은행감독규정`상 자회사의 건전경영을 위한 관리감독 의무에 기초해 은행이 대주주로서 자회사의 시급한 상황대응을 위한 보고체제 구축이라는 순수한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항임
경영혁신TF는, 당초 2월말경 카드사 위기상황에 대한 정확한 파악 및 카드사와 은행 공동으로 대응책 마련을 위해 양사 합의 하에 회사 발전위원회를 운영하다가, 이주훈 부사장 부임 후 경영혁신의 필요성을 제기, 카드사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해 한시적 조직으로 구성했음.
카드사 구조조정은 이미 감독원에 제출된 자구계획에 포함돼 있는 바, 경영혁신 TF에서는 동 계획을 구체화 한 정상화계획 수립업무가 주요 과제임
-카드사에 대한 외환은행의 향후 입장
외환카드사는 외환은행 그룹의 일원이며 은행의 개입고객 사업의 중요한 기반인 만큼, 은행은 카드사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코자 하며 카드사가 조속한 시간내에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고 카드사 직원들의 근심 걱정이 하루빨리 사라지게 하고자 함
현 상황은 외환카드사 창립 이래 초유의 위기이고, 이에 따라 외환은행에 있어서도 중대한 위협이 되는 만큼 당행 및 당행 직원의 최선의 지원에 바탕을 둬 양사가 한 뜻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임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