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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렸다”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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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21 20:08

조흥銀 예비 행원들의 당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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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의 매각건은 벌써부터 듣고 있지만 지원하는데 문제 되지는 않았다” “어차피 은행의 미래는 우리 손으로 개척하는 게 아닌가요”

조흥은행에서 신입행원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의 이야기다. 단순히 지원을 했으니까 입행을 희망한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은행에 입행하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이 응시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물론 조흥은행의 경우 지분 매각 과정에서 경영권이 넘어가고, 다른 은행과 합병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응시생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고용불안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도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은행산업과 조흥은행의 향방을 잘 알고 있기에 주저없이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응시생들은 입을 모았다.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한 남자 응시생은 “유럽에 연수를 갔을 때 같이 공부했던 한 은행원이 ‘너희가 입행을 할 때는 좋은 시절’이라며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많은 은행원이 나갔기 때문에 너희들이 입행하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은행원으로써 사회에 진출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국제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전자에도 이력서를 제출했다는 한 여자 응시생은 “일부에서는 은행이 사양산업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은행은 대학생이 희망하는 제1순위의 직장”이라며 “은행과 은행원은 여전히 사회의 주도세력으로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응시생들의 태도는 면접을 담당하는 은행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조흥은행 한 관계자는 “조흥은행은 물론 금융산업 전반에 대해 놀랄만큼 깊숙히 알고 있는 응시생이 많았다”며 “의욕과 사기가 충천한 신입행원들이 많아 조직에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의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서류접수에는 1만1340명이 몰려 1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00여명의 최종합격자를 오는 27일 확정할 예정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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