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적인 PB업무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씨티은행은 PB업무의 대표적인 금융기관으로, 국내 은행의 벤치마킹의 대상이었다.
국내 은행의 경우 PB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씨티은행 출신의 인력을 임원급 내지 전문가로 영입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들의 PB업무의 근간은 씨티은행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씨티그룹은 기존에 씨티은행에서 담당하던 VIP업무와 그룹차원의 PB업무를 철저하게 분리한다는 계획이다. 처음부터 목표고객을 완벽하게 구분하고 마케팅 등 접근 경로를 달리해 업무의 중복 및 고객 혼란을 방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고객을 철저히 분리해 중복 마케팅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그룹 차원에서 PB업무가 시행되더라도 기존의 은행 VIP업무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그룹 PB 사업부는 소수의 정예화된 인력과 최소한의 지점 운영을 원칙으로 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PB 사업부의 전체 인력은 채 10명을 넘지 않을 것이며 추가로 필요한 인력은 계약직 위주로 선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채용인력도 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여러 분야에서 선발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의 금융욕구를 만족시키고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은행 위주의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씨티그룹 PB사업부의 경우, 국내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제공되는 금융서비스는 국내외를 망라하기 때문에 국내 사업부의 인력은 별반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30여개국, 90여개 지사를 확보하고 있는 씨티그룹의 PB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PB사업부는 일본, 홍콩, 싱가폴, 하와이, 뉴욕, 제네바 등 6개 해외거점으로부터 직접적인 협조를 받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점도 씨티그룹 한국지사에 설치된 사무실 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시장의 확대에 따라 1~2개 정도의 지점만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PB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경우 절대비밀 보장을 원칙으로 하며 지점의 방문보다는 담당 직원의 출장 상담이 이뤄지기 때문에 많은 지점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 씨티은행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에 신분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제공과 상담은 철저하게 FAX나 전화 등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보다 전문적인 상당은 담당 PB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수 정예의 PB를 운영하는 만큼 담당 고객도 철저하게 제한을 둬 사실상 일대일 마케팅이 가능하게 했다. PB 한명당 50여명 안팎의 한정적인 고객만을 담당케 해 재무 관리는 물론 맞춤형 대출, 리스크 관리 및 기타 일반 은행 업무를 커버하는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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