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투신업계, 연기금풀 수익률 놓고 ‘설왕설래’

김태경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2-12-14 20:02

“수익보전행위”, “저보수 과당경쟁 원인” 논란

기관보수 인하 가속, 확산시 업계 공멸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주도한 연기금풀 펀드의 수익률이 업계 평균 수익률보다 적게는 30bp에서 많게는 64bp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현상을 놓고 업계가 논란을 벌이고 있다.

특히 연기금풀 자금을 배정받지 못한 투신사와 자산운용사들은 아무리 보수가 낮더라도 업계 평균 수익률보다 0.3%이상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것은 투신권의 펀드운용의 불투명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연기금풀을 운용하고 있는 대형투신사들은 연기금풀 펀드의 보수가 다른 기관에 비해 특히 낮았던 점을 감안해 수익률이 좋게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일부에서 주장하고 있는 수익률보전행위는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대투운용 권경업 채권운용본부장은 “작년 연기금풀 펀드를 배정받을 때 기획예산처가 입찰을 통해 보수가 낮은 투신사를 선택하는 한편 투신사도 자금을 배정받기 위해 과당경쟁을 펼친 결과 보수가 0.3%정도 낮아지는 등 업계 전체적으로 보수의 인하 바람이 거셌다”며 “따라서 과당경쟁을 통한 보수 인하를 감안해 볼 경우 현 수익률이 특별히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운용규모가 적고 운용회사가 몇 개사에 불과하다면 이 같은 수익률 결과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규모가 3조원에 이르고 운용회사도 10개 이상인 점을 고려해볼 때 업계 평균 수익률과 차이가 크게 나는 것은 있을수 없으며 결국 업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모 자산운용사 사장은 “MMF의 경우 업계 평균 수익률보다 30bp가 높고 채권형펀드는 64bp가 높게 나오고 있다”며 “MMF의 경우 딜링 개념도 아닌데 수익률이 평균0.3%이상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은 투신사들이 연기금풀펀드에 대해 특별 관리를 했거나 아니면 수익률 보전행위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즉 업계 평균 수익률과 근접한 수익률이 나와야 정상이라는 지적이다. 연기금풀을 운용하는 모투신사 채권운용매니저는 “솔직히 말해 다른 펀드보다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수익률 보전을 통해 수익률을 높인 것은 아니며 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연기금을 비롯한 대형기관들이 운용보수를 점차 낮추는 추세가 앞으로 확산될 경우 거시적 측면에서는 소탐대실의 결과만을 볼 뿐 이라며 운용보수의 현실화가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정형증권 토큰화 글로벌 경험 축적…이어 2·3단계 확대해야” 내년 2월 STO(토큰증권) 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이미 진행된 정형증권 토큰화(Tokenization) 사례와 시행착오를 국내 제도 설계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1단계 정형증권은 해외에서 경험이 축적된 만큼 빠르게 테스트를 거쳐 2·3단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앞서 금융위원회는 이달 ‘토큰증권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1단계에서 펀드·채권의 기관투자자 전용 사모증권과 비상장주식의 신탁방식 토큰화를 추진하고, 공모 조각투자증권의 토큰화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2단계에서는 공모증권 등으로 토큰화 인프라를 확대하고, 3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등을 결제수단으로 연계해 2 SK지오센트릭, 금리밴드 넓혀 회사채 700억 도전…실적 회복세는 ‘주춤’ SK지오센트릭(대표이사 김종화)이 회사채 차환을 위해 올해 두 번째로 공모 시장을 찾는다. 2년 연속 적자를 낸 뒤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면서 실적 개선세의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이달 22일 2년물(400억 원)과 3년물(300억 원)로 나눠 총 7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오는 15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 원까지 증액 발행될 수 있다.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 등 6개사가 공동으로 맡았다.조달 자금은 2027년 1월 만기도래하는 21-1회 공모사채(발행 3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세금이 두려워"… 해외 교민 '역이민 붐'에 증권사도 나서 해외에서 터전을 일군 한인 교민들 사이에서 고국으로의 복귀를 뜻하는 '역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교민들의 복잡한 세무와 자산 재배치 고민을 해결해 주는 든든한 조력자로 나섰다.전화나 이메일 상담의 한계를 넘어, 증권사 전문가들이 직접 해외 현지로 날아가 밀착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새로운 자산관리(WM)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에서 해외 거주 교민을 위한 '역이민 특별 세미나 및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지난해 미국 LA를 시작으로 미주 지역에 집중됐던 역이민 지원 서비스를 올해 홍콩과 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