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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후순위채 자기매입 허용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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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11 23:01

수탁은행 운용권 회수…SPC가 재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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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펀드 고객 입장 조율이 과제



증권사들이 발행한 후순위채에 대한 자기부채매입(바이백)이 허용됨에 따라 후순위채 발행 금리 부담이 상당폭 줄어들 전망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고금리의 부담을 지고 있던 후순위채 발행 증권사들이 자산유동화 등록 변경 신청을 통해 수탁은행으로부터 후순위채 운용권을 회수해 SPC에 재매입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들은 2000년 2월 이후 투신사와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투기등급 채권과 우량채권 등을 CB O발행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자 총 19조 6253억원의 CBO를 발행해 이중 선순위 11조 2733억원과 함께 후순위채 8조 352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후순위채는 상환기간이 장기인데다 발행당시에 비해 현 금리수준이 절반가량 떨어져 있어 고금리 부담에 짓눌려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이 같은 후순위채 금리 부담을 줄이고자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요구해 왔으나 금감원이 허용을 하지 않아 자산유동화 등록 변경을 통해 후순위채 운용권을 최근 수탁은행으로부터 회수해 SPC에 재매입해 재무구조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SPC에서 후순위채 재매입이 허용됨에 따라 SPC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며 “그동안 수탁은행은 선순위 상환용 자금을 제외한 여유자금을 정기예금 등에 투자해 수익률이 상당히 저조했으나 이를 SPC에 재매입함에 따라 SPC내 재운용수익률과 더불어 금리가 높은 후순위채를 매입한 후에는 수익률이 상당히 높아질 가능성이 커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볼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제는 후순위채를 SPC가 매입할 경우 관련 펀드 가입자들과의 입장 조율이 아직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본격적인 시행은 유보된 상황이다.

한편 증권사들은 지난 4월에 후순위채 재유동화를 위해 필요한 주간사 선정 작업을 마치고 금감원의 허용 여부를 기다렸지만 금감원이 법적인 문제를 고려해 결국 재유동화 방침은 허용 하지는 않되 이를 SPC에 재매입해 금리 부담을 줄이고 재운용수익률을 높일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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