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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대형화 필수”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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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7-28 19:30

제일·한미銀 이어 3번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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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이후 합병과 관련 하나은행은 다른 어떤 은행보다 시련이 많았다.

지난 2000년 한미은행과의 합병을 지척에 두고서도 성공에 이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제일은행과의 합병과 관련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은 매년 중요한 시점에서 이른바 시장에서 매력적인 대상으로 여겨지는 상대 은행이 있을 때마다 합병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였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제휴추진사업팀’을 설립해 합병과 M&A등 조직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 극대화 방안과 은행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한편 이번 서울은행과의 합병 성사여부가 하나은행의 진로를 결정짓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은행 안팎의 관측이다.

하나은행 한 전직 임원은 “하나은행이 IMF를 계기로 상당한 수준으로 외형이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은행 독자적으로는 추가 성장은 물론 현재의 규모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전망은 하나은행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도 금융권의 이합집산이 일반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나홀로 은행’의 입지가 좁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6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을 갖춘 중견은행으로 도약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여전히 내부적으로 직급 인프라가 극심하고 지점수가 부족하다는 약점 등은 합병을 통해서만이 해결할 부문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옛 보람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외부에 비쳐지는 하나은행의 배타성과 이질감은 피합병 은행으로 거론되는 은행들의 강한 반발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서울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 실제로 하나은행은 제일은행은 물론 서울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직원의 상당부분을 감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결국 외국계 자본에 은행 지분이 넘어간다면 그나마 서울은행의 명맥이 유지되겠지만 하나은행과 합병된다면 머지잖아 서울은행의 흔적이 없어질 것이라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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