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특약 등 보장 내용을 단순화한 것은 물론 인터넷이라는 전용 채널 활용이 가능해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LG, 동양화재 등 손보사들이 이색 상품을 출시해 수익 다원화에 박차를 가했다.
현대해상은 지난 20일 국내 최초로 AIDS 위험까지 보상하여 주는 장기 상해성 상품인 무배당 장기종합 텔레안심보험을 선보이고 시판에 들어갔다.
이 상품은 TM 전용으로 교통상해에서 운전중 비용손해, 암진단 등 일반적인 TM상품의 담보위험에 강력범죄, 일상생활 배상책임과 국내 최초로 HIV (AIDS) 감염까지도 추가로 담보함으로써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저렴한 보험료로 TM상품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리고 있다.,
LG화재도 지난해말부터 인터넷전용상품인 해외연수생 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보험은 소멸성 보험으로 연수 기간에 따라 보장 혜택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해외어학연수생은 물론 사무직 근로자들의 해외직업연수도 보장이 가능하다.
담보별 보상 한도는 상해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시 최고 5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며 의료실비 특별비용 등을 보장한다.
동양화재는 지난 21일부터 헤어디자이너(미용사)의 팔(손, 손가락)상해 및 화재로 인한 재물손해, 사고로 인한 배상책임손해 등을 보상해 주는 미용실종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IMF 이후 여성들의 창업 붐에 힘입어 미용실이 증가하고, 젊은 신세대를 겨냥한 프랜차이즈 형태의 미용업소의 오픈이 점점 증가함에도 이들 미용실 경영자 및 종사자들이 가입할 만한 전문보험상품이 마땅치 않은 점에 착안, 이를 상품화한 것이다.
특히 미용실종합보험은 기본계약 담보를 미용사의 팔(손·손가락) 장해와 배상책임손해로 단순화하고 선택계약 담보(6종)를 다양화해 고객이 필요한 담보만을 골라서 설계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이색 상품의 경우 비중은 크지 않지만 저렴한 보험료로 특화 고객에게 인기”라며 “이로 인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