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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신동아화재 인수 사실상 결렬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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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3-06 22:21

푸본측 ‘발 뺏다’ 소문…동양 태도 ‘미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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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규모 건물 부담, 大生 인수 한화로 기울어



동양화재의 신동아화재 인수가 결렬될 전망이다.

동양화재와의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푸본그룹이 신동아화재 매각 작업과 관련, 막판에 발을 뺐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동양화재의 움직임도 한 풀 꺾인 인상을 주고 있다.

여기에 대한생명과 신동아화재의 일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한화그룹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면서 이번에도 인수 작업이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동아화재 매각 작업과 관련, 푸본-동양화재 컨소시엄의 인수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푸본그룹은 지난달 최종 제안서 제출을 포함, 대부분의 실무 작업을 주간사인 리만 브라더스에 일임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최근 본사인 푸본측에서 매각 작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특별한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아화재 매각 관계자는 “푸본그룹측 파견 인력이 대부분 철수 해 매각 작업 포기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푸본과 동양화재측에서 포착되는 움직임은 이러한 업계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또한 푸본그룹측이 신동아화재의 보유계약 가치와 2000억원이 넘는 본사 건물 인수가격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아화재가 총자산이 1조원 남짓한데다 손보업계에서 비교적 중소형사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것.

최근 신동아화재의 모회사인 대한생명 인수사로 한화그룹이 급부상한 것도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신동아화재의 일괄 매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동양화재도 초반 전폭적인 지원에서 한 발 물러선 가운데 내부적으로 신동아화재 인수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실사작업에 참여했던 TF팀도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푸본-동양화재 컨소시엄간 대화 채널에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동양화재 고위 관계자는 “실사 작업을 마무리하고 우선 협상자 선정을 기다리고 있다”며 “신동아화재와 관련, 대부분의 실무 작업은 리만 브라더스측에서 실시하고 있어 푸본측과는 추가적인 의견 조율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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