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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生 매각, 입찰 방식놓고 ‘표류’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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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2-13 19:18

가격 시각차 여전…정부 복수 선정 가닥잡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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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우선협상자 선정’ 강력 요구



대생 매각 작업이 단일, 복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방식을 놓고 표류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격 등 인수 조건에서 예보와 피인수사의 시각차가 여전한데다 최종 제안서 상 가격 등 인수 조건이 예보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이에 따라 예보는 한화와 메트라이프생명의 복수 우선협상자 선정을 통해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면 유력 인수사로 거론되는 한화그룹은 예보에 우선협상자 선정을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14일 “예보와 메릴린치측이 최종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인수 가격이 예상외로 낮아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예보가 내심 우선협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복수 입찰 방식을 채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방안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화 그룹은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줄 것을 예보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예보는 매각 작업의 장기화 부담과 공자금 회수 극대화 원칙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늦어짐에 따라 대생 매각이 장기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시간을 끌면 기업 가치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부실사의 조속한 정리를 통한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힘을 얻고 있다. 하지만 예보가 우선협상자로 한화그룹의 손을 들어 줄 경우 가격 등 협상권도 넘겨주게 된다. 이마저도 한화그룹측이 우선협상자 선정을 강력히 제안한데다 예보가 매각가 인상을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을 이용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분분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매각 작업이 일관성이 없는 것에 대한 회의론도 대두되고 있다. 예보측이 단일 또는 복수 협상자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대외적으로 밝히는 게 매각작업에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당초 매각 주간사인 메릴린츠측은 지난달말까지 매각 방식등과 관련, 세부적인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예보와 피인수사들의 지루한 힘겨루기 양상으로 매각작업이 장기화 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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