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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시장 ‘냉각’…손보 신상품 개발 ‘발목’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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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01-20 19:57

특종보험 재보험 요율 높아…일부사 인수 거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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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컨틴전시, 금융기관 종합 보험 활성화 지연



지난해 美 테러 이후 재보시장이 급속 냉각되면서 국내 손보사들의 신상품 개발에 발목이 잡혔다. 일반보험인 특종보험의 경우 대부분 외국 재보험사에 물건을 출재하는 데, 요율이 인상된데다 재보험사들이 위험율이 높은 물건 인수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컨틴전시보험(상금보상보험)과 지난해 도입된 금융기관 종합 보험 등시장 규모가 큰 배상보험의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보험 공동 불량물건 인수와 같은 공동 인수제 도입 검토와 재보험 요율 인하를 위한 손보사들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손해보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재보험 요율이 대폭 인상돼 이벤트 성격이 강한 특종보험과 리스크가 큰 종합 보험 등의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손보사들이 주로 거래하는 대형 재보험사들의 요율이 대폭 인상된 게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월드컵 공식 보험사인 현대해상은 현재까지 개발한 컨틴전시보험이 한 건에 그치는 미미한 수준이다. 현대해상은 50여군데의 재보험사와 접촉한 결과, 적당한 요율을 제시한 업체가 2~3군데에 불과 했다고 전했다.

즉 국내 손보사들이 컨틴전시보험을 개발, 재보험사에 출재를 의뢰해도 요율이 터무니 없이 높은데다 일부 재보험사는 인수 자체를 거부한다는 것. 이로인해 삼성, 동부, LG화재 등 대형사들도 월드컵 관련 컨턴젠시 보험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예금자 보험법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금융기관 종합 보험도 상품화되지 않고 일반보험에 특약을 추가한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식 미비와 함께 보험사들이 관련 보험을 상품화하지 않는 것이 금융기관 종합 보험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기관 종합 보험 등 일반보험 중 하나인 배상책임보험은 보험료 규모가 크고 예금자 보험법 상에 의무 가입조항이 있는데도 상품이 없어 활성화가 지연되고 있다.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화재, 해상 등 대표적인 일반보험 외에도 다양한 책임배상 보험 개발이 시급한데도 재보험 요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내사들간에 공동으로 물건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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