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N(변동금리부 채권)을 이용한 상품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현재 채권시장에서 하루 2000~
3000억원 정도가 꾸준히 거래되고 있고 향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FRN을 이용한 상품은 일반채권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아 일부 투신사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예보채, 카드채FRN에 이어 포철등의 기업등에서도 FRN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등 FRN발행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투신사 관계자는 “FRN의 보유에 따른 유동성 확보로 스왑등과 연계한 신규 파생상품의 운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신사는 FRN전용펀드외에도 상품의 일정 포지션을 FRN으로 가져가고 있는 추세가 최근 급증함에 따라 FRN이 채권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하나알리안츠, 서울투신등은 FRN전용펀드를 활발히 운용하고 있으며 SK, 제일투신 등은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활용하고 있다.
한 투신사 채권펀드매니저는 “한달전부터 하루 거래량이 200~
300억원에 불과했던 FRN거래가 하루에 보통 1500억원 이상이 거래되고 있어 신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의 관심은 국민주택 1종 연동 및 국고5년 채권과 연동되는 예보채 FRN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주택1종 연동 예보채 FRN은 470원 프리미엄에 그리고 국고 5년 연동 예보채 FRN은320원에 거래되고 있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FRN이 투신사를 비롯한 채권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쿠폰이 고정돼 있지 않고 기준금리의 변동과 연동하기 때문이다. 쿠폰의 기준금리는 CD, 국고채 3년, 국고채 5년, 국민주택 1종 등이며 여기에 발행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일정 스프레드를 가산해 주거나 혹은 기준금리만큼 쿠폰이 부여되고 있다.
한편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FRN의 가장 큰 특징은 3개월 쿠폰이 3년 또는 5년 채권등 장기채권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CD연동 FRN과 다른 평가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투신사 관계자는 “FRN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적으로 채권 금리 상승시 헷지 방법으로 선물 매도가 가능하지만 이는 지속적인 선물저평가로 인해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은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FRN매수에 의한 헷지 방법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경 기자 ktit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