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증권은 김완정 전 산업은행 부총재를 부회장에 영입했다.
김 신임 부회장은 산업은행 입사후 홍콩 및 뉴욕사무소장, 국제금융부장 등을 거친 후 이사, 부총재를 역임했고 지난 98년 7월부터 삼성증권 상임 경영고문으로 일해왔다.
서울증권은 기업금융과 국제금융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김부회장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대우증권에 정철조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부임이 예정돼 있다. 정前부총재 역시 기업금융에 ‘마당발’로 알려져 있다. 대우증권은 내달 주총때 회장직을 신설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외에도 은행출신 임원들이 올 증권사 주총때 감사 및 회장에 대거 부임할 예정이다. 특히 감사임기가 만료되는 유화 한화 대우 동부 메리츠 삼성 한양증권 등이 적극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라는 비난 측면이 있지만 이들의 영업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