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장은 그동안 법인중심의 시장이었다. 상품선물과 지수선물 등 계약당 거래금액이 높아 개인은 쉽게 참여할 수 없었다. 대다수 선물사들이 이 때문에 법인영업에 큰 비중을 두고 영업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중 대표적인 법인 마케팅 우수 선물사가 삼성선물(대표 조진형)이다.
그러나 연간 수억원의 이익을 더 안겨줄 것으로 보이는 코스닥50 지수선물이 상장되면서 선물사들은 개인대상 영업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삼성선물도 코스닥50 지수선물이 상장되면서 기존에 강점을 보이던 법인영업 노하우를 살려 개인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기관별 맞춤형 관리를 위해 풍부한 시장정보와 정확한 분석자료 및 다양한 투자 시뮬레이션을 제공했던 노하우를 그대로 개인고객 유치에 쏟아 부을 예정이다.
지난 3일에는 본점에서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성황을 이루었다. 개인 투자자들에게 코스닥50 지수선물 상장을 알리고 실전투자의 첫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월30일까지 ‘코스닥 지수선물 투자경연대회’를 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물분야에 생소한 개인을 상대로 분당지점에서는 트레이더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최근 파생상품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매월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며 지방순회 설명회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사이버 마케팅 분야를 계속 확대해 나가기 위해 내달 2일에는 업계 최초로 단독 개발한 트레이딩시스템을 선보인다. 삼성선물은 이번에 개발되는 HTS는 신속성과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상에는 실시간 투자상담 코너가 마련돼 있어 벌써부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선물은 영업용 순자본 비율 354%(지난해 12월말 기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선물사로 알려져 있다. 현재의 여의도 본사와 분당지점 외에도 올 4월경에 부산과 수도권에 추가로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선물은 92년 11월10일 설립됐으며 세번의 증자를 거쳐 현재 250억원의 자본금을 유지하고 있다. 조직은 지원팀 직할영업팀 법인영업팀 금융공학팀으로 나뉘며 직할영업팀은 국제부문과 국내부문으로, 법인영업팀은 금리부문과 통화부문으로 세분화했다.
현재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파생상품 전문가 64명이 근무중이며 시장점유율이 18.3%로 업계 1위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