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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보, 프로젝트파이낸싱 ‘힘겨루기’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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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2-03 10:53

2003년 국내 5위권 생보사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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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은 1989년 6월 미국 푸르덴셜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한국 현지법인이다.

미국 최대의 보험회사인 The Prudential Company of America를 모체로 한 세계적인 종합금융서비스 그룹인 푸르덴셜 본사는 25개국 이상의 나라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12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27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고객수만도 40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8사업연도를 기준으로 보유계약보험금이 6조5935억원이며 보유계약건수가 10만750여건을 기록했다. 1년 동안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782억원이며, 지급여력비율은 113.0%로 나타났다.<표참조>

특히 96사업연도에 당시 보험감독원 사상 처음으로 지적사항이 전혀 없는 ‘무결점 보험회사’로 평가된 바 있는 푸르덴셜은 지난해에도 금감원 정기검사에서 한건의 지적도 받지 않아 화제가 됐다.

또 1년 이상 보험계약 유지율은 78.3%, 2년 이상 유지율은 69.7%로 업계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3회차 정착률도 85.7%에 달해 국내 생보사 평균(18.5%)을 훤씬 웃돌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시행한 99국가고객만족지수(NCSI :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생명보험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인지가치와 고객충성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결과다.

푸르덴셜은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기점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미 인천 대전 광주 전주 대구 울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 지점을 내기 시작했다. 전국적인 영업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지역에서만 영업을 해왔으나 최근 보험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알리안츠 등 대형 외국계 보험회사의 잇단 진출로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대비하기 위해 공격적인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푸르덴셜의 최석진(미국명 제임스 스팩만) 회장은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넓혀 대졸 남성설계사 조직을 앞세운 종신보험 상품 판매에 나서겠다”며 “오는 2003년까지 보유계약 40만건 보유계약액 40조원을 달성해 국내 5위권 생보사로 진입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계획에 대해 국내 생보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종신보험시장을 선점한 푸르덴셜이 영업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공격영업을 전개할 경우 M/S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이 국내 생보업계에서 생명력을 갖게 된 것은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라는 전문조직을 육성, 국내사와 차별화를 시도한데 있다. 이들은 생명보험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고객에 대한 투철한 서비스 정신을 무기로 종신보험 시장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국내 생보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하나 푸르덴셜이 판매하는 보험상품도 기존의 국내 생보사와 다르다. 저축형상품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보장성상품만을 판매하는 것이다.

계약자의 평생을 보장해주는 종신보험이 전체 계약건의 90% 이상 점유하고 있는데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니라 계약자의 재정상태, 가족수 등 개개인의 니드와 상황에 맞도록 패키지 형태의 상품이 아닌 주문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푸르덴셜은 최고의 라이프플래너(Quality People)에 의해서 우수한 보험상품(Quality Products)과 수준 높은 서비스(Quality Service)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3Q정신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도 푸르덴셜은 자원봉사 활동으로도 유명하다. 1875년 설립 이후 각종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인간사랑 가족사랑의 보험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사회를 변화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Making a world of difference’라는 모토로 95년부터 매년 10월 첫째주에는 전세계의 임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해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11월 ‘제1회 전국중고생 자원봉사대회’를 개최했다. 미국 본사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적지않은 상금을 내걸었던 이 대회에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푸르덴셜은 안정성과 건전성의 유지를 위해 Executive Committee와 하위 리스크관리위원회를 바탕으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리스크관리는 금융기관으로서 노출돼 있는 신용·시장·유동성 리스크의 수준을 판단하고 이를 최소화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투자위원회와 상품개발위원회, 여신위원회, 감사위원회, 유지율위원회가 있다. 타사와 차별되는 독특한 영업전략으로 국내 생보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푸르덴셜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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