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2시현재 한국.대한.현대투신과 대우.삼성.현대.LG증권, 삼성투신증권, 제일투신증권 등 9개 주요 투신.증권사의 환매동향을 파악한 결과 대우채 편입 공사채형펀드의 개인 환매액은 1조1천84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개인들이 보유한 대우채편입 펀드 잔고 18조1천억원의 6.5% 수준이다.
반면 비대우채 펀드는 판매고가 환매액보다 많아 83억원이 순유입됐으며 이에따라 대우.비대우채를 통틀어 이날 개인 환매액은 총 1조1천765억원을 기록, 전체 22조9천억원의 5.1% 수준이었다.
이중 모 증권사의 경우에는 2천416억원의 환매액중 1천723억원(낮12시현재)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재예치되기도 했으며 회사별로는 환매액중 약 10∼30%가량이 여타 상품으로 재예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한 투신.증권사 영업점포 등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몰리고 있으나 당초 우려했던 대량의 환매사태는 일어나지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각 점포에는 설을 앞둔 자금인출수요 등으로 인출고객이 늘어나고 전화문의도 많았으나 오후들어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일부 점포는 고객이 없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부터 지급이 시작된 작년 8월까지의 만기도래분은 전체 잔고의 24%, 3일부터 지급되는 작년 9∼10월 만기도래분은 34%, 12월까지 만기도래분은 23%, 올들어 만기가 된 것은 19% 등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투신에 대한 외부 유동성지원자금 총 12조8천억원중 자산관리공사의 대우채권 매입 1조8천억원과 증권금융자금 2조원, 채권시장안정기금 4조3천억원, 선순위채권 인수 2조4천억원 등 총 10조5천억원의 현금이 투신권에 투입됐으며 나머지 2조3천억원도 3일중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증권.투신사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상품으로의 재예치규모도 당초 예상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