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금 고위 관계자는 26일 “17.5%의 지분을 가진 보스톤은행으로부터 4천만달러의 외자도입을 추진중”이라며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빠르면 이번주 중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톤은행은 한국종금에서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형태로 4천만달러를 지원하게 되며 장기 영업자금 명목으로 상당액을 추가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스톤측은 특히 바클레이즈가 보유한 17.5%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바클레이즈는 장기 경영전략상 도메스틱 비즈니스쪽에 치중한다는 전략을 정하고 이미 해외 비즈니스와 관련한 지분을 회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스톤이 바클레이즈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현재 보유한 17.5%의 지분과 함께 총 35%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22.8%의 지분을 보유한 대우그룹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한국종금 1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대우그룹은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한국종금 지분 22.8% 중 16%를 정부에 담보로 제공한 상태다.
한국종금측은 이미 외자유치와 관련된 부분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본 상황이어서 빠르면 이번주 중 공식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보스톤은행이 추진하는 바클레이즈의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아직 보스톤측의 검토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종금은 종금업계 최초로 자본금 1백억원의 투자신탁 운용회사 설립을 선언하고 펀드매니저를 영입하는등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1/4분기에만 5백21억원의 수익을 냈고 BIS비율은 12.4%를 기록중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