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어레인저인 IFC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IFC 엄브렐라 스트럭처(Umbrella Structure)’를 최종 승인했으며, 지난 17일부터 뉴욕시장에서 청약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마케팅 작업에 착수했다. IFC측은 이번에 발행되는 ABS의 총 25%를 인수키로 최종 확정했으며 나머지 75%는 국제 톱 뱅크들을 대상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불종금측은 특히 발행되는 ABS의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 SPC에 자산을 매각해 발행하는 기존 ABS발행 형식에 신탁운용회사를 끼워 넣는 독특한 스킴을 추진하고 있다.
트러스터인 신탁운용회사는 SPC가 발행한 ABS를 담보로 수익증권을 발행하게 되고, 투자자는 이 수익증권에다 투자를 하게 되므로, 이중적인 보호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딜에 참여할 트러스터로는 뱅커스트러스터, ABN암로, 골드만삭스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외화리스자산에 대한 레이팅을 담당하는 S&P와 무디스 양측은 최종적인 레이팅을 내주중 최종 확정해 발표키로 했으며, 현재까지는 ‘A-’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불종금측은 레이팅의 경우 구체적인 비용문제와 연계돼 있는 만큼 ABS발행 시점에서 국제시장의 동향과 인베스터들의 입맛에 맞게 결정할 방침이며, 현재 ‘A-’와 ‘트리플B+’의 두가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등급에 따라 10bp정도 차이가 나지만 이정도라면 ‘LIBOR+2백bp’ 수준의 호조건이다.
한불종금측 관계자는 “오는 6월중순경 ABS상품을 시장에 내 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은 스킴으로 발행되는 것은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국제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