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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주 웹케시 대표, 금융 AI 성장 본격화 이끈다 [웹케시그룹 삼각편대 ①]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7 00:00

CMS 안정 수익에 AI 신규 매출 더해
'From Human to Agent'로 체질 전환

강원주 웹케시 대표, 금융 AI 성장 본격화 이끈다 [웹케시그룹 삼각편대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웹케시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기업자금관리(CMS)와 비즈니스 데이터, 경비지출관리를 각각 맡아온 웹케시·쿠콘·비즈플레이 삼각편대가 어떤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지 차례로 살펴본다.다. <편집자 주>

강원주 웹케시 대표가 올해를 금융 인공지능(AI) 사업의 매출 창출 원년으로 삼고 성장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기업자금관리(CMS)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금융 AI 신규 매출을 얹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6일 웹케시에 따르면 올해 매출 목표는 85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50억원을 사업화가 진행 중인 금융 AI 사업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웹케시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핵심 전략은 기존 자금관리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라며 "동시에 올해 본격화한 금융 AI 사업을 실제 레퍼런스와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공공·금융기관과 중견·대기업 부문의 자금관리 수수료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며 실적 기반을 형성했다.

에이전트뱅킹과 재정 AX 등 구축형 프로젝트에 초기 인력과 비용이 선투입된 결과다.

웹케시 관계자는 "AI 사업은 투자가 선행되는 단계이지만 하반기부터 관련 매출이 사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반영될 것이다"라며 "자체 기술과 기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구축 효율을 높이고 CMS의 견조한 수익 기반으로 AI 사업의 매출 확대와 전체 수익성을 함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전트뱅킹 첫 오픈…AI MIS는 본계약 협의 중

웹케시는 에이전트뱅킹과 재정 AX, AXPort, 경리365, AI MIS로 구성된 5대 금융 AI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미 구축·검증 단계에 진입한 에이전트뱅킹과 AI MIS, 재정 AX의 레퍼런스 확보에 우선 집중한다.

가장 먼저 시행되는 부문은 에이전트뱅킹이다. 다음 달 NH농협은행에서 첫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은행권 최초의 기업용 에이전트뱅킹 구축 사례다.

서비스가 적용되면 기업 고객은 기존처럼 여러 기업뱅킹 메뉴를 직접 찾아 이동하는 대신 자연어 대화를 통해 예금·대출·거래내역 등 필요한 금융정보를 조회·비교·분석할 수 있게 된다.

웹케시 관계자는 "현재는 농협은행 첫 서비스의 안정적인 오픈과 완성도 확보에 우선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주요 레퍼런스로 삼아 복수의 금융기관과 추가 도입 가능성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MIS는 금융기관 내부 정보계 데이터를 현업 사용자가 자연어로 직접 조회·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광주은행과 사전 검증을 마치고 현재 본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대상 업권도 넓힌다. 은행뿐 아니라 정보계 시스템을 운영하는 증권·카드 등 다른 금융업권과도 관련 사업을 협의 중이다. 하반기에는 협의 중인 기관들의 사업 구체화와 계약 전환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공공 부문을 겨냥한 재정 AX는 교육금고 AX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반복적인 재정 조회와 지출 관련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사업으로 하반기 중 완료가 목표다.

웹케시 관계자는 "지자체와 교육청, 공공기관의 재정 및 자금관리 시스템을 오랜 기간 구축·운영한 경험이 강점"이라며 "레퍼런스 확보 이후에는 제휴 은행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정부기관, 공공기관 등으로 적용 범위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XPort 시범 운영…B2B 핀테크의 금융 AI 확장

AXPort는 개발자가 아닌 현업 담당자도 AI를 활용해 업무에 필요한 앱을 직접 만들고 조직 내부에서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현재 중견·대기업용 자금관리 솔루션 '브랜치' 고객사 일부를 대상으로 파일럿 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견·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리365는 기존 경리 담당자가 처리하던 23개 주요 업무를 AI가 직접 수행하는 서비스다. 소규모 법인의 경리 업무 부담을 낮추는 것이 목표로,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초기에는 기존 고객 및 세무사 네트워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3000 고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케시의 차별화 역량은 도메인 역량이다.

금융 AI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금융 시스템 연동, 보안·통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함께 요구돼 범용 AI 기술만으로는 구현이 어렵다.

하지만 웹케시는 기업 자금관리와 은행 기업뱅킹 시스템을 직접 구축·운영해 온 경험으로 금융기관 데이터베이스와 AI를 연결하는 지능형 RDB 커넥트 '오페리아'를 더했다. 금융 도메인에 특화된 NL2SQL 기술로 자연어 조회·분석이 가능하다.

중장기 방향은 'From Human to Agent'다. 기존 B2B 핀테크 사업을 금융 AI 에이전트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과거에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고객 기반과 사업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야 했지만, 지금은 5만여 B2B 고객 기반과 금융 연결 인프라, 금융 업무에 대한 사업 경험을 이미 갖췄다는 점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웹케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기존 CMS 사업에서 발생하는 안정적인 수수료 매출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5대 금융 AI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해 2030년경 전체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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