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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패션 넘어 뷰티로…성수 물들인 무신사 ‘무뷰페’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0 16:30

참여 브랜드 80%가 인디…온라인 넘어 오프라인 고객 접점 확대
21일 정식 오픈, 23일까지 행사…성수 일대 'K뷰티 로드맵' 구현

'무뷰페 in 성수'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성수 일대에서 열린다./사진=박슬기 기자

'무뷰페 in 성수'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성수 일대에서 열린다./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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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무신사타운’으로 불리는 서울 성수동답게 성수역을 나서자마자 ‘무신사뷰티페스타 인(in) 성수’ 행사 가방을 든 사람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성수동에서도 체감상 10명 중 1명은 행사장을 다녀온 듯할 정도였다. 정식 개막 전이었지만 브랜드 초청 등을 통해 방문한 사람들이 가방을 들고 성수동 일대를 오가면서 자연스럽게 행사를 알리는 모습이었다.

무신사는 20일 ‘무신사뷰티페스타 인 성수’ 미디어데이를 열고 행사 현장을 공개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무신사뷰티페스타는 온라인에서 주로 만나던 브랜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개하고, 현장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온라인 구매와 팬덤 형성으로 연결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크게 ‘무뷰페홀’과 ‘넥스트뷰티홀’ 등 2개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무뷰페홀에는 30개 브랜드의 단독 부스와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 ‘더 시크릿 랩(THE SECRET LAB) 바이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코스맥스’ 특별존이 마련됐다. 넥스트뷰티홀에는 15개 브랜드가 단독 부스를 꾸려 다양한 신제품과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가 정식으로 막을 올리기 전이었지만 내부는 방문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로 인한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이 아랑곳하지 않고 각 부스를 둘러보며 행사를 즐겼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사진=박슬기 기자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사진=박슬기 기자


각 브랜드는 QR코드를 통해 무신사 앱에서 해당 뷰티 브랜드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하도록 하는 등 간단한 참여 미션을 마련했다. 미션을 완료하면 받을 수 있는 제품과 사은품이 풍성한 만큼 행사장 곳곳에는 체험에 참여하려는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섰다.

경기도 안양에서 왔다는 허모(25) 씨는 “그동안 뷰티 관련 행사를 많이 다녀봤지만 무신사뷰티페스타를 방문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처음 접하는 브랜드와 평소 궁금했던 브랜드가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참여 방법도 어렵지 않았고, 받은 선물이 많아 어깨가 무거울 지경”이라며 웃었다.

올해 ‘무뷰페 인 성수’의 차별점은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가 참여했다는 것과 무신사의 뷰티 전문 매장인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가 문을 연 이후 처음 개최되는 행사라는 점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기존 행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부분에 공을 들였다”며 “올해 처음 선보이는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에서는 뷰티 브랜드와 패션 브랜드의 협업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신사가 패션에서 출발한 플랫폼인 만큼 뷰티 브랜드가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더 시크릿 랩(THE SECRET LAB) 바이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코스맥스’ 특별존./사진=박슬기 기자

‘더 시크릿 랩(THE SECRET LAB) 바이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코스맥스’ 특별존./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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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입구에 자리잡은 ‘더 시크릿 랩 바이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코스맥스’도 넓은 규모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코스맥스가 브랜드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생산 등 초기 육성을 담당하고 무신사는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매출 120억 원 이하의 신진 뷰티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공간이다.

실제로 행사장에서는 평소 자주 접했던 브랜드뿐 아니라 아직 대중에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도 다수 만날 수 있었다. 익숙한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된 기존 뷰티 행사와 달리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참여 브랜드의 80%가 인디 브랜드이며,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브랜드가 전체의 70%에 달한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키핀터치 팝업 내부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키핀터치 팝업 내부 모습.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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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영 키핀터치(KEEP IN TOUCH) PM(Product Manager)은 “지난해보다 올해 방문객 반응이 더 좋다”면서 “무신사 입점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확실히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스를 찾는 방문객 중 브랜드를 미리 알고 오는 이들이 많아 행사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즐겁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무신사는 올해 온·오프라인 연계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성수동 일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K뷰티 로드맵’을 구현했다. 무신사 뷰티의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이 들어선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비롯해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과 엠프티 성수 등을 연결해 방문객들이 성수 곳곳에서 다양한 K뷰티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무뷰페 행사가 열리는 성수 일대. /사진=박슬기 기자

무뷰페 행사가 열리는 성수 일대. /사진=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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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한 행사장에 브랜드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성수동 일대를 하나의 뷰티 체험 공간으로 활용한 셈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출발한 무신사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체 유통망이 부족한 인디 브랜드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뷰티는 브랜드 발굴과 초기 성장 지원부터 오프라인 고객 경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아우르는 ‘넥스트 뷰티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무신사뷰티페스타 인 성수’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무뷰페홀과 넥스트뷰티홀,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1, 엠프티 성수 등에서 진행된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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