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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제네시스 끝판왕 ‘GV90’…정의선 “력셔리의 새로운 지평”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0 16:16

월드 프리미어 열고 ‘GV90 네오룬·GV90’ 최초 공개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력셔리 디자인에 공간감까지 갖춘 환대 철학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 플랫폼’ 적용
123.5kWh 배터리,플레오스 등 신기술 총집합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인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쇼에서 'GV90'을 통한 새로운 럭셔리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인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쇼에서 'GV90'을 통한 새로운 럭셔리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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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모델의 새로운 정의 ‘GV90’이 베일을 벗었다. 이 차량은 럭셔리 디자인은 물론 안전, 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신기술이 총집합된 제네시스 최초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다.

제네시스를 탄생시킨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회장도 GV90을 두고 “럭셔리 브랜드의 새로운 지평”이라고 평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제네시스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Tedros Mengiste), 현대차그룹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사장,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CCO 겸 CDO 루크 동커볼케 사장. /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GV90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제네시스북미법인 COO(최고운영책임자) 테드로스 맹기스테(Tedros Mengiste), 현대차그룹 R&D본부장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 사장,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CCO 겸 CDO 루크 동커볼케 사장. / 사진=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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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새로운 플래그십 ‘GV90’ 공개

제네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GV90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고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 네오룬(GV90 Neolun)’과 ‘GV90’를 공개했다.
GV90는 지난 2024년 공개된 ‘네오룬’ 콘셉트를 기반으로 개발된 럭셔리 플래그십 전동화 모델이다. 제네시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럭셔리 철학과 전동화 기술 역량을 모두 집약한 상징적인 모델이다.

제네시스는 그동안 전용 전기차 브랜드 ‘GV60’ 단일 제품만 운영해 왔다. 올해 출범 11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는 올해초 GV60 기반의 첫 고성능 전기차 GV60을 출시하는 등 전동화 시대 새로운 럭셔리 기준을 제시해 가고 있다.

이날 첫 공개된 GV90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기존 ‘GV80’을 뛰어 넘는 최고급 사양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다.
제네시스 GV90 네오른.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네오른.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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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은 “GV90는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로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고객 경험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자유를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아냈다”며 “혁신의 가치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한 럭셔리는 사람을 더 자유롭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아름다움은 그 자유를 완성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품격 있는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고객이 차량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보다 품격 있고 특별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GV90에 제네시스만의 환대(Hospitality) 철학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구현해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사장)은 “GV90는 제네시스와 미래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GV90는 제네시스가 그려가는 미래 럭셔리의 비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적 환대와 장인 정신이라는 브랜드의 근간을 가장 진일보한 방식으로 구현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 외장.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네오룬 퍼스트 에디션 외장.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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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만의 새로운 환대 철학

GV90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용 플랫폼인 ‘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우아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주행 기술,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하는 수많은 혁신 기술과 깊이 있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전동화 럭셔리 플래그십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GV90는 세계 최초로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 도어인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적용한 GV90 네오룬과 스윙 도어를 적용한 GV90 2종으로 운영된다.

네오룬 아치 게이트는 차체의 B필러 없이 프론트 도어와 리어 도어가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방식이다. 일반 차량 대비 압도적인 개방감과 넓은 승하차 공간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구현하기 위해 리어 도어에 새로운 방식의 힌지를 적용했다. 새로 개발된 듀얼 모션 힌지는 B필러가 없는 차체 구조에 최적화된 방식이다. 리어 도어를 바깥쪽으로 슬라이딩시킨 후 부드럽게 회전시킴으로써 프론트 도어와의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게 해준다.
제네시스 GV90 외장.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외장.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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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승하차 시 편의성이 향상됐으며, 특히 뒷좌석 탑승자가 한층 여유롭고 편안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다.

GV90 네오룬은 도어와 차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구조가 적용돼 B필러가 없음에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차체 측면부를 지탱하던 B필러 대신 도어 내부에 초고강도 듀얼 스틸 빔을 적용해 강성을 확보하고, 차체와 도어를 연결해 충돌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를 적용했다.

또한 탑승 공간을 둘러싼 차체에 기존 대비 1.5배 두꺼운 골격을 적용하고, 초고강도 스틸 튜브와 고강성 구조용 폼을 곳곳에 적용함으로써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히든 롤케이지 구조를 구현해 B필러가 있는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GV90 내장 이미지.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내장 이미지.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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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이 있는 우아함의 정수

GV90은 외형 디자인에서도 플래그십 면모를 발산한다. 한국의 미학을 대표하는 달항아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된 GV90는 절제된 우아함으로 깊이 있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하고 본질의 미학을 강조하기 위해 비례와 곡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달항아리의 형태, 여백의 미, 그리고 장인 정신이 GV90 디자인 곳곳에 반영됐다.

제네시스 최초로 GV90에 적용된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는 거대한 클램쉘(Clamshell) 후드 아래 전면부를 가로지르며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독창적이면서도 웅장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윙 페이스 MLA 헤드램프는 레이저 미세 가공을 통해 램프와 차체 간의 경계를 최소화하는 ‘컷리스 공법’이 적용됐으며, 보석 콘셉트의 두 줄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제네시스 GV90 내장 이미지.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내장 이미지.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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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범퍼에는 두 층의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크롬 그릴을 적용해 정교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완성했다.

GV90의 측면부는 절제된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담은 ‘타임리스 디자인(Timeless Design)’을 구현했으며, 5,285mm에 달하는 긴 차체와 대담하면서도 유려한 휀더 볼륨, 24인치 대형 단조 휠을 통해 럭셔리 플래그십으로서의 당당함을 함께 표현했다.

후면부는 GV90의 디자인 철학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제네시스는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형태의 순수성을 담아내기 위해 GV90 후면 전체를 볼륨감 있게 디자인하면서 달항아리의 유려한 곡선을 차체에 담아냈다.

또한 불필요한 라인을 최소화하고 리어 스포일러를 삭제했으며, 전면부와 동일하게 컷리스 공법을 적용한 면발광 리어 램프와 제네시스 레터링을 통해 매끄럽고 일체감 있는 후면 디자인을 완성했다.
제네시스 GV90 라인업.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라인업.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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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걸맞은 차별화된 안정성

GV90는 탑승객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총 12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과 강성을 한층 높인 차체 구조,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가 적용됐다.

세계 최초로 적용된 루프 에어백은 중상 위험도가 높은 차량 전복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사고 발생 시 빠르게 전개돼 루프 글라스 전체를 덮는다. 이를 통해 차량 전복 사고 상황에서 탑승객이 루프 글라스를 통해 차 밖으로 이탈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고, 루프에 부딪혀 발생하는 상해를 최소화해 탑승객을 보호한다.

동승석에는 두 단계로 펼쳐지는 듀얼 뎁스 에어백이 적용돼 탑승객의 자세에 맞춰 에어백이 전개되며, 시트 쿠션에도 에어백이 적용돼 충돌 시 탑승객의 하체를 지지해주며 몸이 시트벨트 아래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한다.

여기에 3열 보호 커튼 에어백이 적용되고, 1열 및 2열 사이드 에어백, 운전석 무릎 에어백의 크기가 증대돼 차량 안에 있는 모든 탑승객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이 밖에도 실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탑승객의 유형과 착좌 여부를 확인하고 사고 발생 시 에어백과 시트벨트를 최적으로 제어하며, 벨트 오착용이나 이상 자세를 감지하고 경고해준다.

배터리 자체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셀 간 열전이를 막는 배터리 열전이 안전 기술(TRP, Thermal Runaway Protection)을 적용했다. 배터리 열전이 안전 기술은 열이 효과적으로 방출되도록 설계된 배터리 시스템과 셀 사이마다 적용된 차단 구조를 통해 열이 인접 셀로 확산되는 것을 억제한다.
제네시스 GV90 외장 이미지.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외장 이미지.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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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기능에서 느껴지는 럭셔리 이동 경험

GV90는 럭셔리 플래그십 모델다운 우아하면서도 고요한 움직임으로 탑승객에게 한 차원 높은 이동 경험을 선사한다.

GV90는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전용 플랫폼인 e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에 요구되는 공간성, 주행 성능, 승차감 등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 3245mm의 축간거리를 바탕으로 한 넉넉한 실내 공간에는 플랫 플로어와 슬림 칵핏이 적용돼 탑승객에게 한층 편안하고 여유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GV90 네오룬의 경우 현대차그룹 최초로 앞좌석에 전동식 스위블링 시트가 적용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다. 정차 중 도어 트림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앞좌석 시트가 180도 회전해 탑승객이 서로 마주 보며 휴식이나 업무를 할 수 있는 완전한 라운지 공간으로 거듭난다.

제네시스는 GV90에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큰 용량인 123.5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GV90(7인승) 기준 500km(당사 연구소 측정 기준)이며, 350kW급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전후륜 모터 합산 최고 출력 490kW, 최대 토크 800Nm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새로운 모터가 탑재돼 플래그십다운 넉넉하고 여유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GV90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듀얼 e-LSD(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가 적용돼 모터의 강력한 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춰 정교하게 제어한다.

GV90에 적용된 혁신 기술들도 주행 중 럭셔리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GV90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시동 버튼을 없앤 신규 전원 체계가 적용됐다. GV90의 신규 전원 체계는 도어 핸들을 당기면 차량 전원이 켜지고 도어가 자동으로 열리며 운전자를 맞이한다.
제네시스 GV90 제원표 .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90 제원표 . /사진=현대차

차량에 탑승해 도어를 닫으면 회전형 변속 레버가 12시에서 2시 방향으로 이동하며 변속 가능 상태가 된다. 또한 크리스탈 스피어 통합 컨트롤러가 회전하고 대시보드 상단의 트위터 커버가 좌우로 열리면서 운전자에게 차량이 주행 가능한 상태임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이후 별도의 시동 버튼 조작 없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기어를 변속하면 바로 주행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90에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광활한 화면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주행 중에는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미디어 정보 등이 23.6인치의 와이드한 화면에 표시된다. 정차 상황에서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디스플레이 확장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90mm 올라와 확장 전보다 약 1.7배 커진 24.6인치의 대화면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GV90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걸맞은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탑승객은 GV90의 디스플레이에서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한눈에 파악하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차량용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차량 제어,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개방형 운영체제(AAOS, Android Automotive OS)를 토대로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차량 전용 서드파티(3rd party) 앱을 자유롭게 내려받을 수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겸 CDO(최고 디자인 책임자)는 “GV90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본질만 남겼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진정한 럭셔리에 대한 제네시스의 믿음을 담아낸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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