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가 외국인 고객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디지털 기반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외국인 전담 조직 신설을 비롯해 비대면 카드 발급과 다국어 지원, 전용 상품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한다.국내 체류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금융 수요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과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외국인 맞춤형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외국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외국인 고객 대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주요 외국인 고객층은 신용카드 발급이 가능한 월 급여 소득자와 소득이 있는 외국인 유학생이 대부분"이라며 "기존 발급 채널인 은행과 SM(설계사) 외에도 외국인 고객 모집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외국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용 카드 라인업 강화…발급 절차 간소화
신한카드는 외국인 고객의 금융 수요를 겨냥해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올해 5월에는 해외송금 분야 1위 핀테크 기업 ‘E9pay(이나인페이)’와 함께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E9pay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카드 신청부터 심사, 배송에 이르는 카드 발급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카드 발급을 원하는 외국인 고객은 이나인페이 앱을 통해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총 16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발급 관련 자격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본인 소유 부동산 공시지가 일정 금액 이상일 때 허용됐다면, 이번에는 본인 소유 부동산 존재 여부만 판단한다. 금융자산은 과거 거래 기간 관계없이 정기성 잔액이 5000만원 이상이어야 했지만, 거래 기간이 1개월 이상이고 잔액 1000만원 이상만 충족하면 된다.
외국인 고객의 카드 수령 편의성도 높였다. 외국인 고객은 'GS25 편의점 카드수령 서비스'를 통해 전국 GS25 편의점에서 24시간 자유롭게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신한SOL페이 앱을 설치한 뒤 휴대폰 본인인증을 거치면 별도 배송 일정에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시간에 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한카드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연령대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전용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3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한 '신한카드 SOL글로벌 체크'와 10~20대를 위한 '신한카드 SOL글로벌U 체크' 등을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실제 올해 외국인 신용카드 발급량은 전년 대비 약 20% 정도 증가했다”며 “올해 외국인 전담 조직 신설 등으로 인해 향후 성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그룹 시너지 강화…맞춤형 서비스 확대
신한카드는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현재 외국인들은 디지털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카드 가입이 가능하면, 이벤트와 안내 서비스도 다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신한SOL페이의 UI·UX 전반에 다국어 지원을 확대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외환고객솔루션부와 함께 국내 대학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 서비스'를 운영하며 계좌와 카드 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 직원은 물론 외국인 직원도 함께 참여해 금융 상담을 제공하며 유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도 확대한다. 신한카드는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샵(MyShop)' 서비스를 외국인 고객에게도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외국인 소비 특성을 반영한 전용 추천 로직과 맞춤형 혜택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외국인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지원하는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대학 유학생 대상 금융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도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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