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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아파트값, 강남 상승률 첫 추월…'갭 메우기' 본격화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18 13:00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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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무게추가 움직이고 있다. 강남권이 주도하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흐름이 올해 들어 강북권으로 옮겨붙으면서, 수년간 굳어졌던 두 권역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올해 1월 대비(6월 12일 기준)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은 5.5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65%)보다 확대된 수치다. 반면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의 상승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4.26%로 낮아졌다.

◇ 강북권 상승률 강남 추월…'갭 메우기' 흐름

강북권 상승세의 배경으로는 가격 부담 완화와 실수요 유입이 꼽힌다. 강남권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지역 간 가격 격차를 좁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거래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중구 만리동 '서울역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 4월 22억90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 같은 면적 거래가보다 5억6000만원 이상 올랐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전용 84㎡ 역시 지난 4월 18억원에 거래되며 전년 동월 대비 4억원 이상 상승했다.

◇ 전세 매물 감소에 매매 수요 이동

전세시장 불안도 매매 전환 수요를 키우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9396건으로 연초(2만3060건) 대비 15.89% 줄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월 대비 3.74% 올랐다.

매매거래도 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한강 이북 14개 자치구의 올해 1~4월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만3824건으로 전년 동기(1만1534건) 대비 약 20% 증가했다.

다만 가격 강세가 일부 지역에 집중되는 만큼 강북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지역별 입지와 학군, 재개발 추진 여부에 따라 가격 흐름의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이 매매 수요 전환을 자극할 수 있지만 금리와 대출 규제, 경기 여건에 따라 거래 증가세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 장위·번동·갈현동서 대형 정비사업 단지 공급 예정

이러한 가운데 강북권에서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양도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 강북 권역 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 /자료제공=부동산R114 및 각 사

서울 강북 권역 내 공급되는 신규 단지. /자료제공=부동산R114 및 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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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성북구 장위동 장위10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193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장위뉴타운 생활권을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하반기 강북구 번동 일원에서 ‘북서울 하늘채 시그니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50~84㎡ 총 1,2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북한산 시그니처 캐슬'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446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서울지하철 3·6호선과 GTX-A가 지나는 연신내역 이용이 가능하다. 은평구 내에서도 손꼽히는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들 사업지가 모두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대단지인 만큼 향후 강북권 주택시장 공급 확대와 주거환경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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