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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라이프케어형 AI 서비스’ 확대 [보험사 AI 대전환]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2 08:11

보험·건강·자산관리 연계…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
AI실·연구소·HAC 삼각축 운영…AX 실행 기반 강화

사진제공=한화생명.

사진제공=한화생명.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한화생명이 AI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보험 본업부터 건강·자산관리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형 AI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위험평가와 AI 자동심사 시스템, AI 번역·가입설계 AI Agent 등 현장 중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라이프케어 솔루션 제공 범위도 넓히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AI를 업무 전반에 적극 도입하며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라이프케어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는 AI실을 비롯해 AI 연구소, Hanwha AI Center(HAC) 등 AI 전담 조직을 두고 AI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품개발부터 업무혁신까지…AI 기반 AX 전환 확대

한화생명은 지난 2014년 빅데이터 태스크포스(TF)를 꾸미고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도입하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왔다.

한화생명은 총 3개의 AI 전담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AI 엔지니어 중심으로 구성된 AI실은 한화AI센터와 AI연구소의 연구 결과 등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제작하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다.

기존 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 제품을 개발하고 AI 기술 내재화를 추진하는 한편, AI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과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내 연구 조직인 AI연구소는 AI 기술이 금융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상품 개발과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 연구기관 및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AI 연구를 수행하고, 축적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기술과 활용 방향을 탐색해 회사 전반의 AX 전략 수립과 실행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 한화자산운용이 중심이 돼 설립한 금융 공동 AI 연구 거점 HAC는 글로벌 AI 중심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 있으며, 사무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산학협력과 업계 교류를 위한 외부 연구진 및 VC·스타트업 입주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다.

HAC는 AI 분야 선제적 협력 및 투자 기회 확보를 위해 글로벌 AI 트렌드 분석과 현지 학계·기술기업·투자사와의 개방적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라이프케어형 AI 서비스’ 확대 [보험사 AI 대전환]이미지 확대보기

고객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AI 활용 범위 확대

한화생명은 AI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시스템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AI 번역’과 ‘가입설계 AI Agent’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AI 번역은 어려운 보험 용어를 모국어로 공부할 수 없는 외국인 설계사 1600여명에게 한국어·중국어·베트남어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제공한다. 향후 한화생명은 러시아어와 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해 한화생명 판매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에 활동하는 외국인 설계사는 현재 1681명으로 지난 2024년 말 대비 16% 증가했다.

AI 연구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미국 스탠퍼드 인공지능연구소(HAI)와 공동으로 진행한 ‘AI를 활용한 통계적 차익거래 연구’가 세계 최대 규모 금융 AI 학술대회인 ‘ICAIF 2025’에 채택돼 구두 발표까지 진행했다.

여기에 한화생명은 최근 ‘라이프솔루션AI’를 기반으로 보험뿐만 아니라 건강, 자산관리 등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업무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금융 및 라이프케어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방향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반 위험평가 모델도 도입해 기존에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나 질환 보유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통합위험평가와 AI자동심사 시스템은 보험금 지급 과정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였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영업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다수의 AI Agent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AI 활용 결과가 실제 사업 성과에 기여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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