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트레이더스가 효자” 이마트, 영업익 585%↑ 3225억…이커머스 부진 여전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1 15:31 최종수정 : 2026-02-11 23:39

2025년 영업익 3225억 달성, 본업 경쟁력 효과
트레이더스 성장세 뒷받침, 이커머스·편의점 부진 여전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사진제공=이마트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이마트가 오프라인 유통업계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본업 경쟁력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84.8% 증가한 3225억 원을 달성했다. 그간 추진해 온 체질개선과 점포 혁신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11일 공시에서 2025년 연결기준 순매출 27조 970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했다.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7조 3117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9%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672억 원 개선된 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른 1167억 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다.

성장 이끈 트레이더스

연간 별도 기준(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에브리데이) 총 매출은 17조 9660억 원으로 전년 보다 5.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771 억 원으로 127.5%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상품·공간 전반의 혁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 구조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 4558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9억 원 증가한 1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창고형 할인점의 기여도가 컸다.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은 9846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70억 원으로 20.3% 올랐다. 연간으로는 총매출액 3조8520억 원으로 전년보다 8.5%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7418억 원을 기록했다.

고물가 국면에서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전개한 차별화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고객 수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3% 늘어났으며 이는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개선으로 나타났다. 트레이더스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0.4%p 증가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는 신규 출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의정부에 신규 점포를 출점하며 지속 성장 흐름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통합 매입으로 원가 개선…에브리데이 성장세 뒷받침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4% 증가한 2조8702억 원, 영업손실은 728억 원 개선된 1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매출액은 11조6494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7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이끄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2300만 고객이 참여한 ‘고래잇 페스타’는 큰 호응을 얻으며 해당 기간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8.1% 증가했다.

초저가 상품 기획을 통한 고물가 환경에 맞춘 상품 혁신도 이끌어냈다. 공간 혁신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한 점포 리뉴얼은 고객 동선과 체류 경험을 정교하게 개선하며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을 동시에 확대했고, 오프라인 채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지난해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늘어난 가운데 매출이 16.5%, 19.3% 성장했다.

에브리데이도 이마트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감소한 3560억 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59억 원을 기록했다. 연매출은 97.5% 증가한 1조4462억 원, 영업이익은 223% 증가한 267억 원으로 대폭 성장세를 보였다. 프랜차이즈 점포수 역시 2024년 말 23개에서 2025년 말 44개로 늘었다.

다만 노브랜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전년 같은기간보다 6.2% 감소한 543억 원, 영업이익은 37.3% 감소한 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매출은 1조 179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0.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8.8% 감소한 310억 원을 기록했다.

이커머스 여전히 부진

연결 자회사들은 일부를 제외하고 여전히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특히 이커머스와 편의점 사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7% 감소한 3211억 원, 영업손실은 12억 원 확대된 265억 원을 기록했다. 연매출액은 전년 대비 14.5% 감소한 1조347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451억 원 확대된 1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G마켓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G마켓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77.5% 감소한 51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162억 원 개선한 1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액은 620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5% 줄었고, 영업손실은 160억 원 확대된 834억 원을 기록했다.

편의점 이마트24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209억 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3.0%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38억 원으로 98억 원 확대됐다. 연매출 역시 전년 대비 5.1% 빠진 2조 530억 원, 영업손실은 165억 원 확대된 463억 원을 기록했다. 점포 효율화에 따라 점포수는 237개 줄어든 총 5510개를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를 운영중인 SCK컴퍼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6.3% 증가한 8700억 원, 영업이익은 22.4% 줄어든 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매출액은 3조23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9.3% 감소한 173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부 자회사도 실적에 기여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순매출 4708억 원(+27.2%)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7억 원 증가한 1740억 원을 달성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뤄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531억 원(전년비 +28.0%)을 달성했다.

이마트, 시장지배력 강화·신규 수익 창출 ‘투트랙’ 전략

이마트는 올해 시장 지배력 강화와 신규 수익 창출을 핵심 축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합매입 성과를 바탕으로 가격 리더십을 강화하고 초저가 상품 등 전략적 상품 개발을 확대한다. 스타필드 마켓을 비롯해 총 7개 점포 리뉴얼을 통해 공간 혁신을 추진하며 오프라인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판매 채널은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고도화와 퀵커머스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온·오프라인 연계 경쟁력도 지속 강화한다. 아울러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 확대를 통해 광고·데이터 기반 신규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SSG닷컴은 이마트 통합 상품을 바탕으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 1월 본격 도입한 ‘쓱7 클럽’을 통해 우수 고객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스타필드 매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빌리지·애비뉴 등 신규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를 이어간다.

이마트 관계자는 “2026년은 본업 경쟁력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시장 지배력과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과 공간·상품 혁신 및 온·오프라인 연계 전략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이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 창출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가격은 경쟁력, 출퇴근은 숙제'…'호반써밋 풍무Ⅲ' 견본주택 가보니 [견본주택 여기어때?] 매주 금요일마다 주요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견본주택 전문 기자'가 해당 단지의 장단점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중개 사무소 현장을 뛰며 쌓은 기자의 눈으로 짚어드리는 만큼, 신뢰성 있는 정보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주]서울 접근성을 내세운 김포 풍무역세권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가격 경쟁력과 초·중학교 예정 부지가 가까운 입지가 강점으로 꼽히지만, 출퇴근 시간 김포골드라인 혼잡은 여전히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10일 찾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호반써밋 풍무Ⅲ' 견본주택에는 개관 첫날부터 30~40대 신혼부부와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2 나보타 성장에 웃음꽃 피는데…세무조사 마주한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와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이 유력하다. 다만, 환호를 앞둔 시점에서 국세청 특별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적잖은 긴장감이 감도는 모습이다.에볼루스 물량 확보에 나보타 질주…건기식·씽크도 한몫1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2분기 대웅제약의 비교적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점치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지난 3일 보고서에서 대웅제약의 이번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을 4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7% 증가한 678억 원이다. 영업이익의 3 李 대통령도 언급한 ‘육아휴직 강등’ 논란…이케아 “확인되지 않은 주장 우려” 이재명 대통령이 이케아 코리아의 육아휴직 복귀 직원 부당 처우 논란에 대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제적 기준에 맞게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케아 코리아는 “최근 보도와 관련해 제기된 우려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사실처럼 반복 보도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케아 코리아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철저히 조사해서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제적 기준에 맞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이케아 코리아의 직원 A씨는 육아휴직 복귀 후 임원급에서 평사원으로 강등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육아휴직 기간에 이뤄진 조직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