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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융감독원장, AI 기술 접목 감독·투자자보호 선도 [금융AI 대변혁의 시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5 05:00

‘AI·디지털혁신팀' 배치 등 조직개편 단행
고위험 상품 심사 활용…소비자보호 강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AI 기술 접목 감독·투자자보호 선도 [금융AI 대변혁의 시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정부의 AI(인공지능) 육성 기조에 발맞춰 금융감독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금융감독 AX(AI 전환) 추진과 조직개편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찬진닫기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2026년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총괄국 내 '디지털리스크분석팀'을 신설하고, 기존 디지털혁신팀을 'AI·디지털혁신팀'으로 재편했다.

2026년 1월 '인공지능기본법' 시행으로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함에 따라, 금융 부문에서도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업무를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다.

AI·디지털혁신팀은 금융권의 AI 활용을 촉진하는 인프라 및 데이터 구축을 지원하며, 안전성 확보를 위한 위험관리 체계를 담당한다.

2027년까지 AI 기반의 민원·분쟁 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금융감독 AX(AI 전환)'를 디지털 전환의 핵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설된 디지털리스크분석팀은 금융회사의 보안 리스크를 사전적으로 감독한다. 최근 해킹과 악성코드 등 보안 사고가 증가하고 사이버 위협이 지능화되는 상황에서 사후 제재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전자금융 기반 시설 취약점 분석과 신용정보보호 상시평가 등 보안감독 툴(Tool)을 활용해 침해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금융권 자율규제 안착과 혁신 지원

지난해 금감원은 금융산업의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기반 혁신이 금융 소비자 편익으로 이어지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금융 IT 규제 패러다임을 규칙(Rule)에서 원칙(Principle) 중심으로 전환해 기업들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보안 체계를 정립하도록 유도했다.

빅테크와 핀테크 기업에 대해서는 단순 점검을 넘어선 '컨설팅 중심 검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시정할 수 있게 도왔다. 다만 정보 유출이나 IT 장애 등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사고에는 엄중히 대응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금융부문 AI 위험관리를 위한 규율체계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양질의 학습데이터 확보 및 활용 지원에 힘 썼다.

금융권의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을 위해 마련한 ‘IT 감사 가이드라인’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적극 지원했다.

금융회사 스스로 IT 리스크를 진단 및 개선하고, 금감원은 자체 진단결과를 피드백하는 IT 자율시정 제도가 원활히 정착되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전자금융 이용자를 보호하고 업계 신뢰도 제고에 주안점을 두었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2단계 입법 지원과 업계의 IT 안정성 확보 등 자율규제 마련에 힘썼다.

금융상품 생애주기 별 소비자 보호 강화

금감원이 2025년 12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개선 로드맵'은 2026년도 업무계획의 청사진이 된다.

먼저 금융상품 심사 단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위험 상품을 엄정하게 심사하고, 불공정 약관을 신속히 추출하는 사전 통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해외 부동산펀드 등 복합적인 상품에는 복수 심사 담당자를 지정한다. 유관부서 간 협의체 가동 등 집중 심사제를 도입하고 위험도에 따라 심사 기간을 차등화한다.

금융소비자의 금융정보 접근권 및 금융상품 선택권을 보장하고, 금융거래 편의성을 제고하는 등 소비자 권익 높이기에도 주력한다.

AI 활용 시 공정성 및 포용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은행 내 검증체계를 마련토록 한다.

금감원 민원·분쟁 업무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해서 금융소비자 관점의 지능형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AI를 활용해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번역 서비스 등도 구축한다. 민원 회신문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AI 시스템도 구축한다.

민생금융 범죄 근절을 위한 원스톱 대응 체계도 마련된다. AI 기반 불법 광고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를 확대 개편한다.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 무효 고지 및 유관기관 공조를 통한 소송 지원을 강화한다.

로드맵 추진방향에 따른 세부과제들은 올해 금감원 업무계획에 반영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법규 개정이 필요한 사항 등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소통 및 협의해서 세부 추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데이터 결합 및 활용 지원

금감원은 금융권 AI 대전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금융데이터 결합 및 활용 지원에도 주력한다.

지난 2025년 12월 열린 AI 협의회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 AX(AI 전환) 확산을 위해 결합절차 간소화 등 데이터 결합 및 활용을 지원한다.

대량·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AI 성능의 핵심인 만큼, 개인신용정보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안전하게 가명·익명 처리하여 결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의 활용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반복적인 정보 결합이 필요한 경우 '패스트트랙'을 통해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한다.

데이터 전문기관이 결합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경우 파기하지 않고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데이터의 양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러한 데이터 결합·활용 지원 방안은 신용정보법 시행령 및 감독규정 개정 등을 거쳐 2026년 1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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