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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티맵에 적용…대화형 AI 내비로 진화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09-17 13:29

정형화된 문답 넘어 자연스러운 대화…경유지 포함한 경로 요청도 이해
장소 검색 기능 고도화…조건·테마별 검색과 상세 정보 안내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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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적용,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차량에서 에이닷이 도입된 티맵 앱 버전을 사용하는 모습. / 사진=SKT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티맵모빌리티의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적용,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차량에서 에이닷이 도입된 티맵 앱 버전을 사용하는 모습. /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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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T)과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재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을 티맵모빌리티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에 적용, 차량 내 음성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음성 안내 체계 개편으로 운전자들이 기존과 달리 정해진 명령어 없이 일상적인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말해도 에이닷이 요청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어, 티맵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는 경유지를 포함한 경로를 한 번에 요청할 수 있다. 운전자가 “근처 주유소 들렀다 집에 가자”라고 말하면, 목적지인 ‘집’과 경유지인 ‘주유소’를 함께 인식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에이닷 도입으로 경유지 포함 경로까지 정확히 이해하는 티맵. / 사진=SKT

에이닷 도입으로 경유지 포함 경로까지 정확히 이해하는 티맵. /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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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가 정확한 지명을 말하지 않아도 요청을 자동으로 교정해 적절한 후보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광탄면 행정 복지센터’를 ‘광탄면 행복 복지센터’로 잘못 말했더라도, 에이닷이 장소명을 보정해 운전자에게 ‘광탄면 행정 복지센터’로 안내하겠다고 제안한다.

조건·테마 기반 검색 기능을 추가하는 등 정보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주차 가능한 카페 찾아줘”, “지금 영업하는 식당 어디야” 등 조건을 포함한 검색은 물론, “분위기 좋은 식당 가자”,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알려줘” 등 테마별 검색도 가능하다.

운전자 요청 시 해당 장소 ▲영업 시간 ▲메뉴 ▲리뷰 요약 등 상세 정보까지 제공한다. 단, 정보 제공은 티맵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인 경우 가능하다.

또 운전자의 주행 이력과 즐겨찾기 데이터를 반영한 맞춤형 응답도 가능하다. 운전자가 “유치원으로 가자”라고 말하면, 인근 유치원을 나열해 운전자에게 선택을 요청하는 대신, 즐겨찾기한 유치원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에이닷 도입으로 맞춤형 응답 제공이 가능해진 티맵. / 사진=SKT

에이닷 도입으로 맞춤형 응답 제공이 가능해진 티맵. / 사진=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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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관 답변을 이어서 제공하기도 한다. 운전자가 “근처 치과로 가자”라고 말한 뒤 곧바로 “영업 중인지 알려줘”라고 요청하면, 에이닷은 치과로 이동 경로와 함께 치과의 영업 시간을 확인하고 “영업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라고 답변한다.

티맵은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 ▲전화·문자 발신 ▲플로(FLO)·멜론을 통한 음악 재생 ▲날씨·뉴스 조회 ▲일정 확인 ▲일반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음악 전체 재생 및 일정 확인은 운전자가 에이닷 계정을 티맵 계정과 연동한 경우에 가능하다.

양사는 앞으로도 고객 피드백과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차량 내 개인화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17일부터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 우선 제공되며, iOS 운영 체제에는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지훈 SKT AI사업전략본부장(부사장)은 “에이닷을 티맵에 도입함으로써 명령어 중심의 일방향적 소통을 넘어, 운전자 의도를 이해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에이닷이 사용자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원하는 후속 행동까지 매끄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창근 티맵모빌리티 CPO(최고제품책임자)는 “이번 에이닷 도입으로 사용자 주행 환경과 발화 의도를 더욱 스마트하게 이해하고 실행함으로써 기존 내비게이션 사용성을 뛰어넘는 대화형 모빌리티 AI 경험을 열게 됐다”며 “티맵은 에이전틱 AI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 제공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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