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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반격’ LG엔솔, 중국 ‘신왕다’ 상대 배터리 특허 소송 승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4 10:09

독일 법원 “신왕다, LG엔솔 핵심 배터리 기술 침해”
각형 배터리 핵심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 인정 의미
LG엔솔 “공정 경쟁 위한 라이선스 시장 구축 앞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 사진=LG에너지술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 사진=LG에너지술루션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와 진행 중인 배터리 핵심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리했다. 특히 중국 배터리 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기술 주권을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기술 관련 특허 라이선스 협상 및 소송을 대행하는 튤립 이노베이션은 23일(현지 시간)은 독일 법원에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를 상대로 LG에너지솔루션이 제기한 배터리 구조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신왕다는 1997년 설립된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 기업으로 전기차 배터리, ESS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SNE리서치 기준 지난해 글로벌 점유율 10위를 기록했으며 지리자동차, 르노-닛산, 둥펑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Dacia Spring)’에 탑재된 신왕다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의 회수 및 폐기 ▲관련 회계자료 제공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독일 법원이 신왕다가 침해했다고 판단한 특허는 ‘전극조립체 구조 특허’(EP 2378595 B1)다. 이 기술은 코팅 분리막을 활용해 층층이 쌓여 있는 전극층이 분리되지 않고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일체화된 전극조립체를 형성하는 LG에너지솔루션 핵심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중국 기업들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각형 배터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EV 및 ESS 내 고출력, 고용량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있어 폭넓게 적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튤립은 5월 신왕다를 상대로 한 두 건의 분리막 SRS 코팅 관련 특허침해 소송에서도 승소해 독일에서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내 처음으로 판매 금지 판결을 이끌어낸 바 있다. 현재 이에 대해서는 집행 절차가 진행중이고, 신왕다는 항소중에 있다. 이번 판결은 신왕다를 상대로 한 3번째 승소 판결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업계에 만연해 있는 ‘특허 무임승차’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불법적으로 특허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는 소송 및 경고 등을 통해 강경하게 대응하는 한편 글로벌 배터리 특허 라이선스 시장을 조성해 배터리 산업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선도해 간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지적재산권(IP)에 대한 후발기업의 무분별한 침해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실제 IT기기용 소형 배터리부터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이미 상업화돼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경쟁사 제품에서 자사 고유 기술을 침해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술루션은 배터리 업계의 표준을 제시하는 룰 세터(Rule-setter)로서 고유 기술을 보호하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라이선스 시장 구축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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