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 E&S 넘겨주자 배당이익 급감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29 16:06

1분기 배당이익 1217억원 78% 감소
이노베이션 배당효과 예년 절반 수준

최태원 SK 회장

최태원 SK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가 지난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1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했다. SK E&S를 SK이노베이션에 내준 이후 나타난 결과다.

지주사 SK㈜가 자체적으로 돈을 버는 통로는 세 가지다. 그룹 지배력 강화 등을 활용되며 현재 지주사가 흡수한 IT서비스 사업(SK AX), 관계사로부터 받는 'SK' 브랜드 사용료, 종속기업이나 투자회사에게 받는 배당 등이다.

이 가운데 배당 수익이 절대적이다. 전체 영업이익에 80~90%를 담당한다. 지난 1분기 SK㈜ 수익이 급감한 것도 받고 있는 배당이 줄어서다. 회사가 수취한 배당 수익은 1217억원으로 1년 전(5585억원)보다 78% 급감했다.

배당 급감에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회사가 SK이노베이션 E&S다. 작년 10월까지 SK㈜가 지분 90%를 가진 자회사로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다가, SK이노베이션과 합병한 곳이다.

SK㈜는 회사별로 수취한 배당금을 공개하진 않는다. 배당총액과 지분율로 추산은 가능하다. 회사는 지난해 7685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3600억원을 SK E&S로부터 올렸다. E&S의 배당이 없어진 올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이 이상한 건 아니다.

SK㈜, E&S 넘겨주자 배당이익 급감이미지 확대보기


그렇다고 E&S 배당 효과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E&S를 흡수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당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양사 합병으로 SK㈜의 SK이노베이션 지분은 36.2%에서 55.9%로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2024년도 배당을 보통주 주당 2000원, 배당총액 2976억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SK㈜가 받는 배당금은 1660억원 가량이다. E&S를 직접 들고 있던 시절과 비교해 크게 줄어들긴 했지만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배당은 지난 4월 지급됐다. 1분기 실적이 아닌 2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배당이 그간 원칙을 깬 이례적인 결정이긴 하다. 회사는 지난 2023년도 흑자를 지켰지만 실적이 크게 꺾였단 이유로 '0원 배당'을 결의했다. 그런데 2024년도에는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배당을 재개했다.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은 SK E&S와 합병 이후 "앞으로 최소 2000원 배당은 지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계 관계자는 "E&S를 SK이노베이션에 넘긴 일은 지주사가 단기 불이익을 감내하고 SK온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며 "장기적으로는 이노베이션이 종합 에너지사로 비전을 실현하는가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노조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해 MBK에 투쟁" 고려아연 노동조합이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저지하기 위해 홈플러스 노동자들과 연대를 선언했다.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 고려아연 노조는 9일 성명서를 통해 "홈플러스 노조와 연대해 일자리를 위협하는 MBK에 대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홈플러스는 최근 전국 37개 점포 폐점 및 권고사직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이에 대해 고려아연 노조는 "단순한 한 기업의 위기가 아닌 사모펀드식 경영이 부른 구조적 재앙"이라고 규탄했다.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인수 자금을 마련한 차입매수(LBO) 방식을 지적한 것이다. 현재는 그 빚을 갚기 위해 알짜점포를 매각하고 노동자를 2 삼성그룹, 외부 AI 금지 전면 철회...이재용 'AI 대전환' 선언 정보 보안을 이유로 제미나이 등 외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실상 금지해온 삼성그룹이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업무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AI 대전환'에 나선다.9일 삼성은 모든 관계사를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제미나이, 챗GPT, 클라우드 등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적용 대상은 소프트웨어·마케팅·개발·제조 등 전 업무 영역이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 AI를 대대적으로 적용해 업무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삼성 관계자는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트성을 고려한 세부 운영 정책을 마련 중"이라며 "AI를 단순 업무 개선 수단이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의 기법으로 삼고자 한다"고 3 ‘밸류업 결단’ 곽재선 KG그룹 회장 “상장 계열사 순이익 50% 주주환원” “KG그룹 계열사 모두 경영진부터 일반 직원까지 열심히 일하며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시장에서는 우리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이 고민이다. 주주들이 이 부분에 대해 원망도 하고, 심지어는 제가 승계 때문에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41년 경영 인생을 걸고 절대 아니다. 계열사 경영진들과 이 자리를 빌어 향후 성장 중심 기업가치 제고와 더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 등을 투명하게 수행해 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곽재선 KG그룹 회장은 9일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그룹 상상 계열사들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에 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