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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북미 바이오·AI 사업장 방문…“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4 16:23

"AI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G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의 다나파버 암 센터를 방문해 세포치료제 생산 시 항암 기능을 강화시킨 세포를 선별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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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바이오와 인공지능(AI)을 두고 지금은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 LG는 구 회장이 21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LG화학 생명과학본부의 미국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과 아베오, 캐나다 토론토의 LG전자 AI Lab 등을 방문해 바이오와 AI 분야의 미래 준비 현황과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미래 사업 분야의 시장 트렌드를 살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본부장, 이동수 보스턴 법인장, 마이클 베일리(Michael Bailey) 아베오 최고경영자(CEO) 등과 만나 신약사업 방향 및 글로벌 상업화 역량 강화 방안을 점검하고 아베오 육성 전략 등을 논의했다.

특히 구 회장은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 등의 혁신 신약 개발 전략을 점검하고, 아베오 인수 이후의 사업경쟁력 강화 현황도 세심하게 살폈다.

구 회장은 “그룹의 성장사를 돌이켜보면, LG는 늘 10년, 20년을 미리 준비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해 왔다”며 “지금 LG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배터리 사업도 30년이 넘는 기술 개발과 투자가 뒷받침되고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도 끊임없는 실행을 이어간 도전의 역사”라고 말했다. 이어 “LG의 바이오 사업이 지금은 비록 작은 씨앗이지만 꺾임 없이 노력하고 도전해 나간다면 LG를 대표하는 미래 거목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LG 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이노베이션센터를 설립했다. 올 1월 LG화학이 인수한 미국의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도 기존 사무실을 이노베이션센터와 통합하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항암 신약과 세포치료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 과제를 확대하고 상업화 역량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인수한 아베오를 활용해 글로벌 혁신신약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 LG화학은 2030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Tier) 제약사로 발돋움 해 나갈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LG전자 AI Lab을 방문해 AI 분야 미래 준비도 이어갔다. 배경훈 LG AI연구장과 이홍락 CSAI(Chief Scientist of AI), 김병훈 LG전자 CTO 등과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현장의 AI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미래 연구개발(R&D) 방향 및 계열사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현재 AI Lab은 토론토대와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하며, LG전자 내 AI 분야의 선행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AI Lab의 선진 연구 결과들을 스마트홈 및 스마트카 솔루션, 온라인 채널 등에 접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고 있다.

이날 미팅에서 LG는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 필요한 핵심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LG의 제품이나 서비스, 조직 운영에 AI를 활용하는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AI는 향후 모든 산업에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사업 구도에 커다란 파급력을 미칠 미래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또 “AI 관련 기술의 진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경쟁도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기술들이 계열사의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빠르게 적용해 가며 이를 통한 레슨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했다.

끝으로 “AI를 통한 혁신도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 개선 차원을 넘어 고객의 관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LG의 미래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집요하게 실행해 가길 기대한다”고 보탰다.

계열사별로 AI 분야를 연구해 온 LG는 2017년 LG전자 인공지능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AI 사업 육성에 나섰다. 2020년에는 그룹 차원의 LG AI연구원을 설립하는 등 AI 분야의 기술과 역량 확보에 힘써왔고 AI를 중심으로 의미 있는 변화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번 출장에서 구 회장은 보스턴, 토론토 소재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도 찾아 분야 트렌드를 살피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에서 LG의 계열사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항암 연구소, AI 분야 연구소 등을 찾아 산업 생태계를 살핀 것은 AI, 바이오 등의 미래 사업들을 글로벌 톱 수준으로 육성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구 회장의 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ABC(AI, Bio, Cleantech)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가다듬고 인재를 확보하는 등 기본 역량 확보에 주력했다면 이제 글로벌 무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핵심 역량들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에 보스턴과 토론토를 방문해 미래성장동력을 살핀 것은 구 회장가 수년간 이어온 미래 준비 행보를 글로벌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LG는 미래성장동력으로 ABC분야를 점 찍고 역량 강화와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마곡 LG AI연구원, 오송 LG화학 생명과학 공장, 마곡 LG화학 R&D 연구소, 청주 LG화학 양극재 공장 등을 방문하며 미래 준비 행보를 가속화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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