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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장석훈, 자산관리 최초 트렌드 이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19 00:00

‘제로 수수료’ ‘3분가입’ 연금시장 개척
원조 미국주식 낮거래·‘슈퍼리치’ 선점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 그래픽= 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이 자산관리 명가(名家)로 최초 트렌드를 잇따라 이끌고 있다. ‘슈퍼리치(Super Rich)’ 자산관리, 퇴직연금, 해외주식 등에서 신호탄을 쏜 상품과 서비스가 증권가 전반에 확장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연금 디폴트옵션 첫 수익률, 4개 全등급 석권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고용노동부에서 공시한 총 41개 퇴직연금사업자 대상 첫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3개월 수익률에서 위험등급 중 초저위험, 저위험 포트폴리오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 수익률이 4.02%다. 저위험 전체 상품 3개월 수익률 평균(2.33%)을 앞섰다. 또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포트폴리오’는 1.15% 수익률을 냈다. 중위험(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1, 3.71%), 고위험(삼성증권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 5.11%) 등급에서도 3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에 포함됐다.

총 4개 위험등급에서 모두 3개월 수익률이 톱 10에 선정된 퇴직연금 사업자는 삼성증권이 유일하다.

그동안 삼성증권은 선도적인 퇴직연금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1년 4월 IRP(개인형퇴직연금) 내 관리수수료를 면제한 ‘다이렉트IRP’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또 코로나 시대 이후 가입 때 서류 작성, 발송이 필요 없는 ‘삼성증권 3분 DC(확정기여형)’를 업계 처음으로 구축해 특허 출원했다. 모바일을 이용해 3분 만에 연금 가입을 할 수 있다.

업계 최초로 최근 2023년 4월 전국에 거점 연금센터를 신설한 것도 주목된다. 연금 전담으로 평균 경력 10년 이상 PB(프라이빗뱅커) 40여 명을 전진 배치했다.

자신의 투자 성향이나 소득, 연령 등을 입력하면 로보어드바이저가 55개 유형으로 세분화해서 각 유형에 맞는 펀드와 자산 비중을 제시해주는 ‘연금 S톡’도 부각된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쇼핑목록 선봉에 있는 미국주식 주간(낮) 거래에서도 선도 행보를 보인 증권사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 세계 최초로 개시한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2023년 6월 현재 누적 거래금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

HNWI(High Net Worth Individuals) 부유층 자산관리는 삼성증권이 선두권인 분야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0년부터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대상 ‘SNI(Samsung & Investment) 서비스’를 가동하고 있다.

또 2020년에는 금융자산 1000억원(예탁자산 10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멀티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도 신호탄을 쐈다. 클럽딜(Club Deal), 자기자본투자(PI) 공동투자 참여 등 기관투자자급 자산관리를‘슈퍼 개인’에게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2022년 1월 벤처·스타트업 성장기업 임직원 ‘뉴 리치(New Rich)’를 전담하는 ‘The SNI Center’ 지점도 선도적으로 설치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자산 1억원 이상 HNWI 고객수는 2023년 3월 말 기준 22만1000명에 달한다.

여기에 삼성증권은 온라인으로 1억원 이상 투자하는 ‘엄지족’ 디지털 부유층 선점에도 힘을 싣고 있다. 휴먼터치를 활용한 컨설팅과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디지털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셈이다.

‘S라운지(S.Lounge)’는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 대표메뉴로 구성되는데, 투자정보라운지 ‘리서치톡’은 종목명, 해외국가명, 애널리스트명, 이슈 테마 등 이용자가 받고 싶은 정보 유형을 선택하면 관련 애널리스트로부터 주요 이슈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휴대폰 팝업메시지로 실시간 받을 수 있다. 중·소형주나 비상장주식에 대해 외부 기관과 제휴를 통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리포트 플러스'도 주목된다.

세미나라운지의 실시간 웹세미나도 참여율이 높다. 고액자산가, 주식투자 고수 등이 선택한 주식 종목 톱10을 보여주는 '랭킹 인사이트' 서비스도 있다. 컨설팅라운지는 경력 10년이 넘는 100명 이상 PB들이 디지털 부유층 고객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굴링' 서비스의 경우 개인 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超)개인화 시대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초(超)부유층부터 대중부유층까지 전방위

한국신용평가는 2023년 1월 삼성증권에 대한 리포트에서 “투자중개 및 자산관리 등 리테일 부문의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고액자산가 등 핵심 고객에 역량을 집중하는 영업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한국기업평가는 2023년 4월 삼성증권 리포트에서 “위탁매매부문 수익의존도가 높아 증시거래대금 증감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예상되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은 채권 및 ELS(주가연계증권)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사업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수익원을 강화해온 점 등은 실적 보완 요인”이라고 짚었다.

삼성증권 측은 “리테일 사업에서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초(超)부유층 자산관리 시장과 은퇴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며,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대중부유층 시장을 선점하고자 한다”며 “수수료 기반(Fee-based) 자산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 안정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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