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런 적 있었나" 1%대 하락폭 접어든 수도권 집값, 내년에도 이어질 듯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02 11:26

노도강 집값 하락율 -1%대 육박, 인천-경기는 이미 -1%대 초과

한국부동산원 11월 4주 누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 올해 하락분이 작년 상승분보다 높은 경우 노란색 하이라이트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11월 4주 누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 올해 하락분이 작년 상승분보다 높은 경우 노란색 하이라이트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 2년간 발생했던 집값 고공행진과는 정반대로, 수도권 집값이 연일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대 하락폭을 나타내며 지난해까지의 흥행을 거짓말처럼 반납하고 있다.

서울의 전세가격은 이미 올해 하락분이 작년 상승분을 넘어섰고, 경기와 인천의 전셋값 하락폭도 연일 확대 기로에 놓여있다. 매매가격은 아직까지 하락분이 상승분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부동산 관망세로 인해 거래절벽이 심화되면서 하락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도봉구와 노원구·강북구 등 기존에 서울 중저가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들의 낙폭이 특히 큰 가운데, 전세가격 기준으로는 이미 –1%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지역들이 속출하며 통계작성 이래 역대 가장 싸늘한 부동산시장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기준 11월 4주 누계 서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4.62%로, 지난해 6.32%의 상승분에 비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은 1개월간 1.67%가 더 떨어진다면 작년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하게 되는 셈인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두 달 넘게 하락폭 확대 일로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첫째 주까지 –0.39%였던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11월 4주 –0.56%까지 확대됐다.

종로(4.12%→ -5.31%), 중구(4.55%→ -5.69%), 동대문(4.04%→ -4.70%), 성북(5.38%→ -6.86%), 강북(3.83%→ -6.43%), 도봉(6.26%→ -7.92%), 은평(5.42%→ -6.46%), 서대문(4.56%→ -6.08%), 금천(4.40%→ -4.72%) 등 9개구는 이미 작년 상승분보다 올해 하락분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가장 집값 상승폭이 컸던 노원구(9.59%)는 올해 같은 기간 –8.05%로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경기의 경우 20.30%의 상승폭을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올해는 –6.34%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까지 상승폭이 워낙 컸던 탓에 아직까지 이를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의왕과 과천 등 상승폭이 컸던 지역들은 억 단위의 집값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역시 작년 21.95%의 상승폭을 올해 –7.91%의 하락폭이 따라잡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다 수준의 입주물량이 예고돼있어 추가적인 집값 하락이 불가피한 상태다.

전세시장 전망은 한층 더 어둡다. 동북권을 제외하면 도심권·서북권·서남권·동남권 대다수 지역에서 올해 전셋값 하락폭이 작년 상승폭을 넘어섰다. 성북·강북·은평·서대문·서초·동작 등 6개 지역에서는 11월 4주에 –1%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11월 4주 누계 기준 서울 전셋값 변동폭은 작년 5.03%의 상승에서 올해 –5.27%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문제는 이 같은 하락장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전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미 연준과 한국은행 등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올해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집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고점인식이 강하고, 집값이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택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든 점도 집값 하방압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R114가 지난 10월 31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전국 1738명을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2023년 상반기 집값이 하락한다고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수도권 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이 올 연말보다 3~4% 더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권주안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발제를 통해 “내년에도 고금리에 따른 주택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돼 집값의 추가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저점에 도달한 이후엔 L자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G생활건강, 美 에이본 84억에 매각…북미 사업 ‘리테일·디지털’ 중심 재편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자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를 매각한다. 방문판매 중심의 에이본 사업을 정리하고 북미 사업의 무게중심을 리테일·디지털 채널 기반의 K-뷰티와 웰니스 브랜드로 옮기려는 행보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미국법인 LG H&H USA는 더 에이본 컴퍼니 지분 100%를 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Stratford Worldwide)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공시상 처분금액은 600만달러로 약 83억5800만원이다. 정확한 매각 대금은 거래가 종결되는 시점에 확정된다.스트랫포드 월드와이드는 에이본 인터내셔널(Avon International)을 운영하는 글로벌 투자회사 리전트(Regent) 2 CJ온스타일, ‘베라왕’ 오리지널 컬렉션 국내 단독 전개…프리미엄 패션 강화 CJ온스타일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 ‘베라왕(Vera Wang)’을 앞세워 프리미엄 패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CJ온스타일은 미국 뉴욕 기반 패션 브랜드 베라왕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2026년 FW 시즌부터 베라왕 패션 컬렉션을 국내에 단독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베라왕은 패션 디자이너 베라 왕이 1990년 뉴욕에서 설립한 브랜드다. 웨딩드레스를 시작으로 기성복을 비롯해 아이웨어, 주얼리, 향수, 테이블웨어, 리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국내에서는 고급 웨딩드레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CJ온스타일과 베라왕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CJ온스타일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베라왕 본사와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3 포스코이앤씨, 분당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더샵 분당하이스트' 9월 분양 포스코이앤씨(대표이사 송치영)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하는 '더샵 분당하이스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 분당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체 1149가구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된다.25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7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 등 총 143가구다.◇ 정자역 도보권…판교·강남 이동 가능단지는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정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