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카드업계의 미래 생존 전략은?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18 18:12

핵심 위기요인을 기회로 재평가해야
스마트폰-카드 결합, 국제사업 개척

서봉교 동덕여대 중국학과 교수가 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페이시장의 경쟁 심화와 카드사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서봉교 동덕여대 중국학과 교수가 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페이시장의 경쟁 심화와 카드사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혜주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페이(pay)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된 지금, 카드사는 어떠한 경영전략을 갖춰야 할까?

서봉교 동덕여대 중국학과 교수가 1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한국신용카드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에 대한 답으로 5가지 대응 전략을 내놓았다.

▲스마트폰과 카드의 결합 ▲핵심적인 위기 요인 재평가 ▲기회 및 위기 요인 활용 ▲종합지급결제 플랫폼으로의 진화 ▲국제 결제 비즈니스 개척이다.

서 교수는 "스마트폰이 지급수단으로 등장하면서 구매와 지급수단이 하나로 융합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선불 전자지갑형 모바일 페이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서봉교 교수

자료제공=서봉교 교수

이미지 확대보기

실제 대한민국 전자지급서비스 중 선불전자지급수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신용카드 결제대행(PG) 금액 비중인 41%에 근접한 수준이다. 2016년 3분기 신용카드 PG가 차지하는 비율은 54%, 선불전자지급수단은 9%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기준 신용카드 PG는 4년 전 대비 13%p 하락했으며, 선불충전은 31%p 상승했다.

그는 "비금융 플랫폼의 충전 서비스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가 결합되고 있다"며 "사람들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몰 비용'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몰 비용은 이미 발생해 회수할 수 없는 비용을 의미한다. 그는 "기존 충전금으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기에 용이하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스마트폰과 카드의 결합을 꼽았다. 그는 "스마트폰이 지갑을 대신하는 시대가 왔다"며 "올해 정부가 내놓은 혁신서비스 중 하나도 스마트폰에 운전면허증을 넣을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페이의 접근법은 금융사가 아닌 전자회사의 접근법"이라며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번째는 A to A(Account to Account·A2A) 서비스에 대한 대비다. 그는 "'계좌에서 계좌로'인 직접 지급결제 기술이 급성장하면서 카드의 지급결제 기능의 필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A2A 서비스는 지급 지시와 청산 결제 사이의 불확실성을 급감시킨다"고 말했다.

기존 위기 요인이었던 선불 충전형 간편결제의 성장 한계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선불 충전금에 대한 규제는 강화되고 있고 충전금 이자수익 배당 이슈도 나오고 있다"며 "선불 충전형에서 A2A로 간편결제 발전 방향이 선회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경기 침체로 후불결제(BNPL) 등 핀테크 포용 금융 이슈가 희석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서봉교 교수

자료제공=서봉교 교수

이미지 확대보기

세 번째는 미국과 중국의 모바일 결제 표준 경쟁이다. 그는 "애플페이 도입과 관련해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비용을 왜 현대카드가 지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NFC 결제 방식은 미국이, QR코드는 중국이 주도하며 미국과 중국의 이중 경쟁"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는 한국 가맹점의 결제 부담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국내 카드업계는 한국 모바일 결제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네 번째는 제도적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지급수단에서 종합지급결제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데, 한국은 개인정보 강화를 이유로 아무것도 못하게 막아놓고 있다"며 "카드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에서 진화하기 위해선 카드에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결제 비즈니스를 개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 교수는 "국내 카드사들은 해외 사업을 손놓고 있는 것 같다"며 "국제결제를 담당하는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와의 업무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부산 경·공매 투자 설명회 성료…영남권 NPL 투자 문턱 낮춰 MG신용정보가 부산에서 경·공매 부실채권(NPL) 투자설명회를 열고 영남권 개인·기관 투자자 100여 명을 끌어모았다. 수도권에 쏠려 있던 NPL 투자 정보를 지역으로 넓히기 위한 행보다.MG신용정보는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2026 2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지난 6월 서울에서 연 1차 행사에 이은 두 번째 설명회로, 개최 무대를 영남권으로 옮겨 지역 투자 수요를 직접 확인하는 자리로 꾸려졌다.투자설명회는 지난해 4회에 이어 올해 2회까지 통산 여섯 번째다. MG신용정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 계열 신용정보사로 채권추심과 신용조사, 부실채권 관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수도권 쏠린 정보 접근성 해소…영남 2 DQNOK저축은행, 유가증권 이익에 순익 최대…애큐온저축은행 대출 위축에 순익 하락 [2026 저축은행 상반기 리그테이블-수익성] 자산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 중 OK저축은행이 유가증권 처분이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위에 올랐다.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포트폴리오 재정립 과정에서의 여신 축소로 이자이익이 줄어든 데다 유가증권 손상차손까지 겹치며 5개사 중 가장 적은 순익을 냈다.7일 한국금융신문 DQN이 각 사 반기검토보고서 및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OK저축은행(2291억원)으로 나타났다.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1530억원), 웰컴저축은행(873억원), SBI저축은행(376억원)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애큐온저축은행은 13억원으로 5개사 중 가장 적었다.저축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내내 대출 3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결제부터 금융까지…AI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카드사 플랫폼 경쟁력 2.0]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가 종합금융 플랫폼 ‘KB Pay’를 중심으로 디지털 고객경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결제를 기반으로 금융·생활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며 이용 편의성과 개인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맞춤형 상품·콘텐츠 추천을 강화하고 플랫폼 내 고객 수요를 실제 카드·금융 거래로 연결해 본업 경쟁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카드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기 위한 핵심 영업·업무 채널로 종합금융 플랫폼 ‘KB Pay’를 강화하고 있다.국민카드 관계자는 “KB Pay는 결제를 기반으로 카드관리, 금융, 혜택, 쇼핑·여행 등으로 고객 접점을 점차 넓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