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SDI 최윤호, 한땀 한땀 공들이는 배터리 ‘초격차’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05 00:00

헝가리 이어 美·말레이 신공장 투자
전고체 등 혁신 제품 개발에도 앞서가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가 ‘초격차 배터리 기술’을 위한 고성능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SDI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5147억원의 연구개발(R&D)비용을 집행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R&D 비용으로 8776억원을 지출했는데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작년 60%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R&D에 대한 투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5271억원, 2019년 6048억원, 2020년 7126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 이상씩 늘려가고 있다.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1조1593억원의 설비투자를 했는데, 이 가운데 1조1397억원을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진행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작년 시설투자액 2조1802억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삼성SDI는 지난 7월 말레이시아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에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1700(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합작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3조3000억원을 들여 2025년경부터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SDI의 첫 미국 배터리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삼성SDI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배터리 제품은 BMW i4 등에 공급하는 ‘젠5(5세대)’다. 젠5는 니켈 함량이 88%인 NCA 리튬이온배터리로, 이전 모델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20% 가량 증가한 600km 수준이다.

이 회사는 신공장이 완공될 오는 2024년 ‘젠6’ 배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극재 니켈 함량을 91%까지 늘리고, 배터리 충방전 시간과 수명을 늘릴 수 있는 흑연에 실리콘을 배합한 실리콘 음극재가 적용된다. 젠6 에너지 밀도는 젠5에 비해 약 11% 증가한 720Wh/L를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삼성SDI 프라이맥스 배터리

▲ 삼성SDI 프라이맥스 배터리

이어 삼성SDI는 오는 2026년 니켈 함량을 94%까지 끌어올려 에너지 밀도를 750Wh/L로 개선한 ‘젠7’ 배터리도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경 젠7 이후 출시할 8세대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아닌 전고체 배터리를 내놓을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배터리다. 외부 충격이나 온도변화시 양·음극이 섞여 화재 위험이 있는 리튬이온과 달리 전고체 배터리는 이 같은 문제에서 안전하다.

게다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도 높다. 구체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는 젠7 대비 2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약 900km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계획은 국내 배터리 기업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다.

이를 위해 최근 경기 수원 SDI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S라인’을 구축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가 신형 모델Y에 채택해 이른바 ‘테슬라 배터리’라고 불리는 차세대 원형 배터리 개발에도 힘을 쏟으며, 신규 수주처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삼성SDI는 새 원형 배터리 양산을 위해 천안 공장에 라인 증설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신제품 용량은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용량이 5배, 출력은 6배 키웠으며 지름은 46mm다. 여기에 삼성SDI 기술력을 더해 업계 최고 수준의 용량과 급속충전 능력을 더했으며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한 컨셉을 추가로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다.

손미카엘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지난 7월 회사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새 배터리는 전지 규격 표준화에 따라 수급 용이성이 부각되며 여러 완성차기업이 채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고객사 정보는 말하기 어렵지만 복수의 완성차와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위한 지역별 해외 R&D 연구소 건립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 현지 첫 번째 연구거점인 SDI R&D 아메리카(이하 SDIRA)와 독일 뮌헨에 SDI R&D 유럽(SDIRE))을 설립했다. 내년에는 중국 R&D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AI·투자' 분리한 카카오...“기업가치 50% 저평가 해소할 것 ” 카카오가 인적분할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을 맡는 '카카오AI'와 투자·자회사 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카카오X'로 분리했다. AI 시장 선점을 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복합기업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21일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시점을 놓치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었다"며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B2C AI 서비스의 선도주자로 도약할 중요한 타이밍을 놓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적분할의 배경으로 현재 카카오가 보유한 기업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국내외 증권사가 평가하는 카카오의 개별 사업 부문 합산 가치는 34조 2000억 원" 2 조현준 효성 회장 "동생 조현문 처벌 원해… 아버님 뜻 따라 고소 유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이 경영권 및 상속재산과 관련해 갈등을 이어온 동생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조 회장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의 심리로 열린 조 전 부사장의 강요미수 혐의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효성가에서 진행된 일련의 고소·고발 사건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결단에 따라 진행됐다고 밝혔다.조 회장은 "이 사건에 대한 고소·고발은 아버님의 허락 없이 진행될 수 없는 사안이었다"며 "아버님께서 둘째 아들을 깨우치게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며 피 토하는 심정으로 선택하신 소송"이라고 말했다.이어 "아버님은 생전에 '이 방법 3 서스틴베스트, MBK·영풍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 반대 권고 국내 대표적인 의결권자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다음달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와 관련해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후보로 MBK·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씨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서스베스트는 전날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안건 분석 및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회계·감사·지배구조 관련 전문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며 찬성을 권고했다.서스틴베스트는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사외이사) 두 후보의 개별 적격성뿐 아니라 어느 후보의 선임이 전체 주주의 중장기 이익에 보다 부합하는지 여부까지 비교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평가 기준으로는 △감사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