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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소비자 보호 방안 차질없이 이행”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1-04 16:51

“기업금융 집중투자…플랫폼 강화·자본시장상품 확대”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한국씨티은행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한국씨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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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유명순닫기유명순기사 모아보기 한국씨티은행장이 소비자금융 사업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금융 사업에 대해서는 집중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유 행장은 4일 신년사에서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면서 무엇보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소비자 보호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준수하면서 지속적으로 민원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이를 신속하게 처리해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해 12월 1차적으로 400여명의 동료들이 은행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과 업무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대고객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소비자금융 및 지원 부문의 조직 재편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금융 부문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도 올해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유 행장은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라이선스를 활용한 자본시장상품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 및 투자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금융 전산 트랜스포메이션과 디지털화 역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행장은 “변화의 가속화 시대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완벽함보다 중요하다”며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보다 사소한 실수를 빠르게 수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한국씨티 동료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 가정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지난 2021년은 도전적인 한 해였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백신 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졌으며, 이에 따른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 역시 지속되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지난 4월 씨티그룹의 소비자금융사업 출구전략 발표에 따라 동료 여러분들과 고객 모두를 위한 최선의 출구전략 방안을 찾고자 노력하였으나, 여러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2월, 1차적으로 400여 명의 동료들이 은행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전적 상황 속에서도 헌신해 준 동료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업금융은 지속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상품 제공을 통해 우량한 기업고객들을 다수 유치하였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벗어난 주요 고객사들과의 여신 비즈니스도 재개하였습니다. 커머셜사업의 국내 영업이익과 여수신은 전년동기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International 영업이익도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Markets는 고객에 대한 우수한 서비스와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으며, TTS의 영업 이익도 계획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비자금융은 출구전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금감원 민원이 전년대비 40% 이상 대폭 감소하는 등 역대 최대 민원을 감축하였고, 새로 시행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잘 정착시켰습니다.

코로나19장기화와 소비자금융 출구전략 추진 및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른 힘든 상황 속에서도,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2022년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의 해입니다.

뉴욕대학교 Scott Galloway교수는 저서 『Post Corona: From Crisis to Opportunity』에서 ‘코로나가 기존에 없었던 상황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미래의 변화를 엄청나게 앞당겼다는 것’에 집중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의 방향이 바뀐 것이 아니라 변화가 가속화되었기 때문에, 코로나가 사라지더라도 예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가속화 시대에 잘 대응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완벽함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면서 시간을 지체하는 것보다 사소한 실수를 빠르게 수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당행의 전략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기에는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빠르게 행동에 옮겨 기회를 만들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2022년, 중요한 전환의 시기에 우리 모두 함께 추진해야 할 중점 사항을 동료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 소비자금융 출구전략의 성공적 이행

소비자금융의 단계적 폐지 과정에서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면서, 무엇보다 고객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소비자 보호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준수하면서, 지속적으로 민원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민원이 발생하면 이를 신속하게 처리하여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더불어 희망퇴직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력 및 업무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겠습니다.

● 기업금융 재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

기업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보다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입니다. 국내 라이센스를 활용한 자본시장상품을 확대하고 기업금융 Platform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영업 및 투자 활동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금융 전산 Transformation 및 디지털화 역시 차질없이 추진하겠습니다.

● 조직 재편 및 인사 지원

대규모 희망퇴직 이후 대고객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소비자금융 및 지원 부문의 조직 재편을 신속히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한국씨티 특유의 인사제도들을 글로벌 씨티의 기준에 맞추어 개선하고, 근무 형태에 있어서는 그룹차원에서 시행예정인 Future of Work project에 동참하여 새로운 근무 형태를 정착 시키겠습니다. 동료 여러분들에게 글로벌 조직의 강점을 활용하여 보다 높은 수준의 경력개발 기회들을 제공하겠습니다. 가속화되는 디지털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조직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데이터/디지털 교육 등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씨티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Key words가 있다면 바로 'Risk & Controls'입니다. 각자의 업무에서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내부통제 및 예방 강화를 위해 함께 해야 할 일들을 찾아볼 것입니다. 이를 통하여 급변하는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에 따른 Emerging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초 확립

지속 가능한 성장을 준비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서간 경계를 넘어 고객과 일을 중심에 두는 유기적인 협업의 기업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창의적이고 대담한 아이디어를 격려하고, One team으로 한국씨티를 재정의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지난해 출범한 ESG 협의회를 중심으로 ESG 책임 경영을 강화할 것입니다. 당행이 장기간 많은 임직원들과 함께 선도적으로 진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아울러 지역사회, 고객, 나아가 다음 세대까지 고려한 지속가능경영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호랑이의 해,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마음으로 목표들을 이루어 나갑시다.

‘백수의 제왕’ 또는 ’산중군자’로 불리는 호랑이는 예전부터 두려움을 모르는 용맹함을 상징하는 동물이었습니다.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올 한해 동료 여러분들과 ‘기호지세(騎虎之勢)’의 마음으로 우리가 세운 목표들을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다는 마음으로 서로의 용기를 북돋아 함께 한다면 올 한 해 큰 성과를 이루어 내리라 믿습니다. 목표를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우리 함께 도약합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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